금강산관광 재개 시간 걸릴듯

금강산관광 재개 시간 걸릴듯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1999-06-25 00:00
수정 199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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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5일째인 민영미씨는 24일 현지 현대측과의 접촉이 완전히 끊긴채 북한 사회안전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장전항사무소 관계자는 “민씨가 점차 자기 요구사항은 다 말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측이 전해왔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민씨가 커피를 달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고 식사도 조금씩 하고 있으며 말수도 조금씩 늘고있다”고 밝혔다.간호원이 배치돼 있으며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북측이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객실 위치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장전항 현지에는 긴장의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다.현대측 공사인력 260여명은 평소와 다름없이 부두공사 등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측사람들은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면 여전히 안부를 주고받기도 한다.다만 답변이 관광시와 달리 “요즘엔 고향도 간다”거나 “등산이나 운동을 하기도 한다”고 답변한다고 전했다.

현대측 관계자는 관광이 끊긴 장전항 밤의 불꺼진 모습이 허전함을 더해준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금강산 관광은 상당 기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씨가 풀려나더라도 남북한 당국과 현대 사이의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어서 정상적인금강산 관광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 등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황철 조선아·태평화위 참사 등과 민씨 석방문제를 협의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또한 이를 현대에만 맡겨 놓은채 마땅한 정부차원의 채널이 없어 대화에 애를 먹고있다. 금강산을 다시 가기 위해선 민씨의 석방이 무엇보다 전제돼야 한다.또한 금강산 관광에 앞으로 외국인까지 참가하는 점을 감안할 때관광객의 신변안전과 투자사업에 대한 당국간 보장대책이 절실하다.

노주석기자 joo@
1999-06-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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