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파업 3일째

지하철파업 3일째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9-04-22 00:00
수정 1999-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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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이 21일로 사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지하철공사 노조가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외부 지원인력을 통해 가까스로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는 서울시로서는 한명의 노조원이라도 더 현업에 복귀시켜야 하는 입장이다.다행히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 8,800여명 가운데 이날까지 1,465명이 현장에 돌아오는 등 복귀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설득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기관사 요원에 대한 설득작업.기관사들은 전체831명 가운데 796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그러나 이날까지 4명이 복귀한데다복귀의사는 있으나 노조 집행부를 의식해 주저하고 있는 기관사가 65명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별도의 설득조를 편성하는 등 집중적인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파업 직후 시·구의 6급 이상 간부들을 동원,가정방문·전화접촉 등을 통해 설득에 나섰다.이 방법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20일부터 지연·학연 등 연고자 중심으로 설득방법을 바꿨다.

서울시장 명의의 전단 5만장을 만들어 각 역사와 서울대·명동성당 등에 배포하기도 했다.특히 400여명의 파업 기관사들이 몰려 있는 명동성당에 대한설득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대한 노조측의 대응도 만만찮다.이날 모 일간지 광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파업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한편,▲각 소조별 행동통일 ▲항의전화반 조직 ▲회유·협박 거부 등 조합원 행동지침을 전달하고 파업 이탈자들에 대해서는 대의원대회의 결의에 따라 엄중처벌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도 내보냈다.

이와 함께 파업 기관사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명동성당에서는 30여명의 노조원들로 규찰대를 조직,10명씩 정문을 지키는 한편,파업참여를 독려하는 역(逆)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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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기자 fidelis@
1999-04-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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