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무루가 백두산이 마루고 다루토로…” 일본에 3년간 살다가 지난해 봄 돌아온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4학년 金 炫錫군(11)은 지난 8일 귀국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과거 다녔던 도쿄 분쿄 구 하야시초 초등학교를 찾았다.교장선생님께 인사드린 뒤 교실로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흘러나온 애국가에 깜짝 놀랐다.35명의 급우들은 현석이의 놀라 는 모습에 신이 난듯 카세트 녹음기 반주에 맞춰 더 힘차게 애국가를 불렀다 .일본 급우들은 사회과목에 ‘도쿄를 알아보자’는 단원이 있는데 그 단원을 실감나게 배우기 위해 ‘현석이가 다시 도쿄를 찾았을 때 잘 안내해 주는 방법’으로 단원을 공부했다.또 조를 나누어 실제 답사했다는 말과 함께 반 학생 전원이 쓴 편지 문집과 비디오를 보내 현석이를 초청했다.게다가 친구 들은 애국가까지 준비해 두고 있었던 것이다.
애국가가 끝난 뒤 담임 선생님 신자와 에리코(新澤えり子)씨는 “현석이가 3년 동안 일본 국가격인 기미가요를 불렀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한국의 국가 를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에 어렵게악보와 테이프를 구해 2학기 내내 연습했 다”면서 현석이에게 애국가의 뜻을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현석이는 애국 가의 가사를 일본말로 칠판에 써내려 갔고 친구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공책에 받아 썼다.뜻을 알게 된 일본 친구들과 현석이는 모두 함께 다시 한번 애국 가를 큰 목소리로 힘차게 불렀다.
姜錫珍 sckang@ [姜錫珍 sckang@]
애국가가 끝난 뒤 담임 선생님 신자와 에리코(新澤えり子)씨는 “현석이가 3년 동안 일본 국가격인 기미가요를 불렀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한국의 국가 를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에 어렵게악보와 테이프를 구해 2학기 내내 연습했 다”면서 현석이에게 애국가의 뜻을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현석이는 애국 가의 가사를 일본말로 칠판에 써내려 갔고 친구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공책에 받아 썼다.뜻을 알게 된 일본 친구들과 현석이는 모두 함께 다시 한번 애국 가를 큰 목소리로 힘차게 불렀다.
姜錫珍 sckang@ [姜錫珍 sckang@]
1999-02-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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