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여의도 시대’ 개막

금감원 ‘여의도 시대’ 개막

입력 1998-12-19 00:00
수정 1998-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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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사… 내년 1월1일부터 통합금융감독원으로

금융감독의 ‘여의도 시대’가 시작된다. 내년 1월1일 통합 금융감독원 출범을 앞두고 은행감독원은 48년의 ‘남대문 생활’을 청산,다음주 말 금융감독위원회가 입주한 여의도 증권감독원 건물로 들어온다. 보험감독원도 종로구 ‘통의동 시절’을 끝내고 29일 여의도로 이사온다.

그동안 진통을 겪은 은감원과 한은의 분리협상이 지난 16일 완전히 매듭됨에 따라 통합 감독원은 여의도에서 새 살림을 꾸리게 됐다. 금융감독원이 새 건물을 사면 한은이 부족한 매입비용을 지원하고,그 때까지 은감원의 예산은 한은에서 지원키로 했다.

은감원은 한때(85∼87년) 대한화재해상보험과 교보빌딩 등을 전전한 적이 있긴하나 한은법이 제정된 지난 50년 6월12일부터 한은과 동고동락했다. 은감원과 한은은 18일 오후 전 임직원들이 참석해 맥주를 마시며 ‘석별의 정’을 나누는 ‘호프데이’ 행사를 가졌다. 82년 한국보험공사에서 분리한 보감원도 16년간의 통의동 생활을 접었으며,신용관리기금도 오는 23일 이사온다.

그러나 여의도 시대가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대한투자신탁 4개층을 빌릴 정도로 증감원 건물은 비좁아 새로운 건물로 이사가야 할 형편이다. 李憲宰 위원장은 종로2가에 있는 제일은행 본점을 탐냈다. 풍수지리상 감독기관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명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柳時烈 행장이 팔기를 한사코 거부,새로운 후보지를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구 태평로1가 ‘파이낸스 빌딩’이 최적지로 꼽힌다. 지난 17일에도 李容根 금감위 상임위원이 사전답사를 했다. 그러나 은행에 압류된 금액이 꽤 많은데다 건물이 워낙 커 단독 입주는 쉽지 않다. 성업공사나 다른 공공기관과의 공동 매입을 추진 중이나 여의치 않다. 다만 여의도를 뜬다는 방침만은 분명하다.



한편 금감위는 18일 통합 금감원의 조직을 36국 6실로 확정됐다. 3개 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 등 금융기관별 감독업무도 인·허가와 감독,검사,제재 등 6개 기능별로 재편했다. 임원은 원장과 부원장 3명,부원장보 7명으로 정했다.<白汶一 mip@daehanmaeil.com>
1998-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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