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비용 들였지만 옛 동독지역 위화감 가중/슈뢰더에 ‘통일 완결’ 기대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오는 3일이면 동독과 서독이 통합된지 만 8년이 된다.
21세기 유럽통합시대의 주도국으로서 전후(戰後)세대인 슈뢰더 총리시대를 맞게된 독일은 통일 이후 어느해 보다 의미있는 기념일을 맞고 있다.특히 동·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베를린 수도 시대’를 앞두고 있는 독일인들에게 통일 8주년의 의미는 진정한 통일완수를 위한 ‘희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독일 정부는 동독지역 경제부흥을 위해 1조1,000억마르크(825조원)를 쏟아부었다.아직 동독지역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서독지역의 74.3%에 머물고 실업률도 서독지역의 2배인 18%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두 지역의 틈은 통일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좁혀졌다.연방 정부는 각종 재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난해까지 동독지역에 51만여개의 기업을 설립했고 3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정치적으로는 통일직후 실시된 총선을 통해 정당들이 자연스레통합,민주주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동서독의 심리적 통합문제는 이른바 ‘통독 후유증’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다.자유와 통일이 모든 것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했던 동독지역 주민들의 실망과 심리적 공허감,그리고 경제적으로 피해의식을 가진 서독지역 주민들간의 위화감은 심각한 수준이다.
슈뢰더 총리의 등장에 거는 독일인들의 기대는 바로 양 지역의 화해와 심리적 통합에 모아지고 있다.
슈뢰더는 총선에서 승리한 뒤 지난 89년 동독지역 주민들의 용기를 융화시켜 독일을 번영의 길로 인도하겠다며 일자리 확보 등을 통한 경제번영을 약속했다.또 동독지역 심장부에 있는 베를린으로의 천도도 이지역 주민들을 소외감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전후세대인 슈뢰더가 이끄는 독일은 경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의 원죄자로서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굴레를 벗어던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강력한 통일국가로서 유럽통합시대를 주도하며 명실상부한 국제사회 강대국 지위로 복귀할 것이란기대다.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오는 3일이면 동독과 서독이 통합된지 만 8년이 된다.
21세기 유럽통합시대의 주도국으로서 전후(戰後)세대인 슈뢰더 총리시대를 맞게된 독일은 통일 이후 어느해 보다 의미있는 기념일을 맞고 있다.특히 동·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베를린 수도 시대’를 앞두고 있는 독일인들에게 통일 8주년의 의미는 진정한 통일완수를 위한 ‘희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독일 정부는 동독지역 경제부흥을 위해 1조1,000억마르크(825조원)를 쏟아부었다.아직 동독지역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서독지역의 74.3%에 머물고 실업률도 서독지역의 2배인 18%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두 지역의 틈은 통일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좁혀졌다.연방 정부는 각종 재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난해까지 동독지역에 51만여개의 기업을 설립했고 3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정치적으로는 통일직후 실시된 총선을 통해 정당들이 자연스레통합,민주주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동서독의 심리적 통합문제는 이른바 ‘통독 후유증’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다.자유와 통일이 모든 것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했던 동독지역 주민들의 실망과 심리적 공허감,그리고 경제적으로 피해의식을 가진 서독지역 주민들간의 위화감은 심각한 수준이다.
슈뢰더 총리의 등장에 거는 독일인들의 기대는 바로 양 지역의 화해와 심리적 통합에 모아지고 있다.
슈뢰더는 총선에서 승리한 뒤 지난 89년 동독지역 주민들의 용기를 융화시켜 독일을 번영의 길로 인도하겠다며 일자리 확보 등을 통한 경제번영을 약속했다.또 동독지역 심장부에 있는 베를린으로의 천도도 이지역 주민들을 소외감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전후세대인 슈뢰더가 이끄는 독일은 경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의 원죄자로서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굴레를 벗어던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강력한 통일국가로서 유럽통합시대를 주도하며 명실상부한 국제사회 강대국 지위로 복귀할 것이란기대다.
1998-10-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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