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생 공무원 ‘조마조마’/慶北道 사무관들 퇴출대상 확대 주장

39년생 공무원 ‘조마조마’/慶北道 사무관들 퇴출대상 확대 주장

한찬규 기자 기자
입력 1998-08-11 00:00
수정 1998-08-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조조정 갈등 증폭 李義根 지사 고심

경북도가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10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도는 현재 38년생 18명을 퇴출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무관급 이하 직원들은 기구축소로 서기관급 이상 자리 14개,사무관급 26개 등 모두 40개 자리가 없어져 퇴출 연령을 39년 6월생까지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한다. 38년생(서기관 13명,사무관 5명)만으로 선을 그을 경우 현재 서기관 6명,사무관 5명이 결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11명의 사무관이 대기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39년 6월생(서기관 5명,사무관 5명)까지 물러나면 대기 사무관은 오직 1명만 남게 된다.

이들은 특히 서울 대전 전북 충남 등은 모두 40년생까지 퇴출시키기로 결 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부산 대구 경남 충북 등도 39년생까지를 대상자로 정했고 전남 제주 등도 39년 또는 40년생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39년 6월생들은 터무니 없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년간 행정경험을 가진 고령자를 마녀사냥식으로 일률적 선을 그어 나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같은 갈등이 계속되면서 사무관 이하 직원들은 고위층의 결단만 기다린 채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 퇴출대상에 거론되는 인사들도 도정에 전념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행정자치부가 특별교부세 등을 차등 지급한다는 점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李義根 지사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대구=韓燦奎 기자 cghan@seoul.co.kr>
1998-08-11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