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음주 상식

잘못 알려진 음주 상식

손정숙 기자 기자
입력 1998-07-21 00:00
수정 1998-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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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한잔에 어지럼·속쓰림 거뜬하게 이겨낼 수 없을까/속 채운후 맥주는 간에 무리/음주후 커피 판단력 떨어뜨려/뜨거운물 목욕 혈압높여 위험

찔끔찔끔 게릴라 장마의 기습이 몇날이고 이어지는 올 여름.날씨도 궂은데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것이 온통 울적한 IMF 불황 뉴스 뿐이다.여성들도 시원한 맥주 한잔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운 계절이다.이같은 유혹에 잘못 넘어갔다간 두주불사후의 어지럼증과 속쓰림만 남기 십상.특히 바캉스철 피서지에서 잘못 먹은 술은 탈선이나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높다.

술에 먹히지 않고 과음한 뒤에도 금새 거뜬해지는 비법은 없을까.술에 관해서는 뜻밖에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 많다.PC통신 하이텔 술사랑 동호회의 도움말로 바른 술마시기와 바른 술깨기 방법들을 소개한다.

▲든든히 속을 채운뒤 저알콜주인 맥주를 마시면 간에 무리가 덜 간다는 속설은 잘못=위장에 음식물이 있으면 대부분의 술은 천천히 흡수돼 혈중 알콜 농도 상승률도 낮아지는게 보통이지만 맥주만은 예외.맥주 탄산가스의 거품이 위의 유문을 자극,위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재빨리 소장으로 빠져나가도록 돕기 때문에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수 있다.

▲‘술마신뒤 커피 한잔’의 효험을 믿지 말라=커피를 술깨는 민간요법 쯤으로 여기는데 커피에 든 카페인은 술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떨어뜨린다. 이 처방을 맹신하는 음주운전자들은 큰일 내기 딱 알맞다.일본 한 대학에서 알콜을 섭취한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카페인을 투여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돌발적 상황에서의 순간판단력에서 크게 뒤졌다.

▲목욕은 널리 공인된 숙취해소법 이지만 완벽한 건 아니다=섭씨 38∼39도의 따뜻한 물에선 혈액순환이 좋아져 해독작용을 하는 간기능이 활성화된다. 토막잠이라도 곁들이면 더 좋다.간장은 잠자는 동안 가장 활발하게 술찌꺼기를 처리하기 때문.하지만 독이 되는 목욕도 있다.사우나나 지나치게 뜨거운 목욕 등은 체온보다 훨씬 높은 열을 몸에 가하는 셈이어서 간장에 많은 부담을 준다.술마시고 바로 하는 목욕도 좋지 않다.혈중 알콜농도가 너무 높으면 혈액순환이 지나치게 빨라져 혈압이 높아질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간장이 적당히 술을 소화한뒤 탕에 들어가야 한다.<孫靜淑 기자 jssohn@seoul.co.kr>
1998-07-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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