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합성대마 직접 제조 정황 물질 2종 확인…압수물 분석
추가 반응 가하면 합성대마 전환‘마약 불법 제조’ 확인 주요 지표
“합성마약류 국내 합성·제조 사례”
구조 등 경찰·관세청과 정보 공유
‘韓 마약청정국’ 지위 2015년 박탈
작년 마약사범 2만명 넘어…급증세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1일 최근 마약류 제조·유통 사건에서 압수된 액상·반죽 형태 물질 3점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신종 합성대마를 만드는 ‘제조 중간체’ 2종을 새롭게 검출하고 화학구조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두 물질은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최종 물질이거나 추가 화학반응을 거치면 현재 국내 유행 합성대마를 만들 수 있는 제조 중간체로 확인됐다. 마약류 AI 생성 이미지
해외에서 완성된 마약을 들여와 유통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에서 합성대마를 ‘직접 제조’한 정황을 보여주는 물질이 당국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 한때 마약 청정국으로 꼽혔던 한국이 마약 제조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1일 최근 마약류 제조·유통 사건에서 압수된 액상·반죽 형태 물질 3점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신종 합성대마를 만드는 ‘제조 중간체’ 2종을 새롭게 검출하고 화학구조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합성대마는 대마와 유사한 환각 효과를 내도록 인공적으로 만든 물질로, 전자담배 액상 등에 넣어 흡연한다.
2종은 국내외에서 보고되지 않은 물질로, 국과수는 각각 엠-4엔-피낙(M-4en-PINAC), 엠-4엔-피낙 2-이성체(M-4en-PINAC 2-isomer)로 명명했다. 두 물질은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최종 물질이거나 추가 화학반응을 거치면 현재 국내 유행 합성대마를 만들 수 있는 제조 중간체로 확인됐다. 제조 중간체는 불법 제조를 확인하는 주요 지표로, 마약류관리법상 마약류에 해당한다.
송환되는 마약사범. 연합뉴스
국과수는 국내 마약 범죄가 단순 밀수·유통에서 직접 제조 단계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종 합성대마류의 투약량·독성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사용자가 섭취량을 가늠하기 어려워 심각한 중독 사고나 2차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국과수는 해당 물질의 화학구조와 질량스펙트럼 등 정밀 분석 정보를 경찰청·관세청 등과 공유해 범죄 수사와 제도적 규제 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봉웅 국과수원장은 “국내 마약류 불법 제조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원료·반제품 형태의 마약류 유입 시에도 신속히 구조를 밝혀내 제조·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5년 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23.1명으로 늘면서 유엔(UN)의 마약 청정국(20명 미만) 지위를 잃었고 2024년 44.7명으로 급증했다. 마약류 사범도 2021년 1만 6153명에서 지난해 2만 3403명으로 4년 새 7000명 넘게 늘었다.
한국은 2015년 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23.1명으로 늘면서 유엔(UN)의 마약 청정국(20명 미만) 지위를 잃었고 2024년 44.7명으로 급증했다. 합성대마 AI 생성이미지
세줄 요약
- 합성대마 제조 중간체 2종 국내 첫 확인
- 마약 밀수 넘어 직접 제조 가능성 경고
- 경찰·관세청과 구조 정보 공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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