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취임후 첫 청남대行/사흘 머문뒤 어제 귀경

金 대통령 취임후 첫 청남대行/사흘 머문뒤 어제 귀경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8-05-26 00:00
수정 1998-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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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강·호수 산책/美 의회연설문 손질/전용 열차편 돌아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대통령 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충남 청원에 자리한 청남대에서 3박4일동안 머물렀다.지난 22일 하오 6시쯤 전용 헬기로 떠나 25일 상오 전용기차편으로 돌아왔다.기차이용은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였다고 한다.

金대통령의 이번 청남대행은 순전히 방미 준비를 위한 것이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미국방문 때 행할 공식 연설문을 14개나 가져가 이 가운데 미의회연설을 포함,11개를 손질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金대통령도 朴대변인이 ‘기자들이 궁금해 한다’며 소감을 묻자 “아무도 안 만나고 일만 했는데,그렇게 말할 수는 없고…”라고 대답했다.

수행원이 단촐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미국에서 공부한 金泰東 정책기획수석,수행비서,타이피스트 2명이 전부였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정계개편이나 선거는 생각조차 안 했다”고 전했다.미 상·하원합동회의 연설과 백악관에서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실리콘밸리 및 미상공회의소 방문 등에서 이끌어 낼 투자유치 구상에 몰두했다는 것이다.

이종배 서울시의원 “마약예방교육, 형식적 교육 벗어나 ‘경각심 중심 예방’으로 전환해야”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7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중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배 의원) 제3차 회의에서 “지금은 마약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형식적이고 피상적인 예방교육을 전면 재검토하고, 실질적인 경각심을 주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청소년들이 마약을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는지에 대한 데이터 부재를 핵심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친구 권유, 클럽, SNS, 호기심 등 접촉 경로를 정확히 알아야 맞춤형 예방교육과 대책이 가능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진술조서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을 텐데, 이를 정책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마약 예방은 감이나 추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접근해야 한다”며 “경찰 수사 시스템에 접촉 경로 항목을 반영할 수 있는지, 법률 개정이 필요한지, 조례로 가능한지 종합적인 법적 검토를 거쳐 공식 통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 의원은 현행 마약 예방교육의 내용과 방식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마약의 부작용을 ‘끊을 수 없다’, ‘환각이 생긴다’는 수준으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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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짧지만 金대통령에게 좋은 휴양의 기회였던 것 같다.金대통령은 청남대에서 머무르면서 강과 호수에 나가보고,숲길도 산책한 것으로 전해졌다.朴대변인은 ‘낚시터가 참 좋았다.여름휴가때 낚시나 한번 했으면 생각했다’는 金대통령의 얘기를 전한데서도 감지된다.金대통령은 朴대변인에게 “내가 좋아하는 물과 호수가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며 주위 분위기가 아름다우면서 조용했고,숲길을 거닐면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어 국정구상에 안성맞춤이라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梁承賢 기자 shyang@seoul.co.kr>

1998-05-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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