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된 투쟁경력에 승부수/訪美 金 대통령 홍보 전략

국제화된 투쟁경력에 승부수/訪美 金 대통령 홍보 전략

서정아 기자 기자
입력 1998-05-18 00:00
수정 1998-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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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으로 美 PR업체에 돈쓸 형편 못돼/“핍박받던 시절 美 큰 도움” 언론에 집중 부각

정부는 다음달초 金大中 대통령의 국빈방미 때 현지 홍보전문회사의 홍보없이 金대통령이 갖추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투쟁경력 등 국제화된 ‘상품가치’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난으로 金대통령의 방미홍보를 위해 미국 홍보전문업체에 많은 돈을 쓸 형편이 못된다”면서 “이번 방미는 민주화의 외길을 걸어온 金대통령의 상품가치 그 자체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金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각종 매체의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여러 단체의 초청도 있었다”며 “굳이 홍보업체를 통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현지 언론의 초점이 金대통령의 첫 미국방문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방미기간중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상·하원합동회의 연설,월가(街)와 실리콘밸리 방문,조지타운대 강연,금융계 언론계학계 지도자들과의 연쇄면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이로써 충분한 ‘홍보’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동안 리처드 알렌 전 백악관안보보좌관과 스티븐 솔라즈 전 미하원 동아태소위원장 등은 지난달 하순 서울에서 열린 미외교협회(CFR) 방한단으로 내한,朴定洙 외교통상장관에게 金대통령 방미홍보 프로젝트를 소개하며,각기 ‘일감’을 따내려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또 자신의 이름을 딴 홍보전략회사 데이비드 모리 그룹의 데이비드 모리 사장도 지난 6일 朴장관을 만나 홍보대행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金대통령은 오랜 핍박시절,미국의 도움이 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이것만으로도 미국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관계자들의 설명이다.<徐晶娥 기자>
1998-05-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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