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결혼식문화와 예식장 음식접대가 잘못 되어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특히나 예식장음식은 단체로 대량 주문된 단일 메뉴에다 시도때도 없이 ‘한그릇씩’ 떠안기는 식이어서 대접하는 사람이나 대접받는 사람이나 모두가 달갑잖게 여긴다.소비자보호원등 여러단체들의 조사를 종합하면 피로연에 드는 비용만 연간 2조원에 이른다.그러나 예식의 35%가 점심시간과 상관없는 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음식의 대부분이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한다.
이를 줄여보자는 복안에서 식사시간대가 아닌 하오 2시에서 4시사이에 진행되는 결혼식에 대해서는 음식을 대접할 수 없도록 보건복지부가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마련해 지난 2월부터 시행하려던 계획을 5월로 늦추더니 이번엔 음식제공 금지시간을 하오 3시에서 5시로 한시간 더 늦추고 시행시기도 10월로 또 한번 연기했다.업자 로비에 밀린 의혹이 짙다니 한심하기만 하다.어차피 2시든 3시든 요기와는 거리가 먼 시간이다.시장하지도 않은 시간에 음식접대를 강요하는 예식장측 처사는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건전한 의례준칙을 확립하기 위해선 똑바른 소신과 강한 의지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업자들이 반발을 보인다고 해서 그때마다 행정이 바뀌거나 흔들린다면 어떤 무질서도 바로 잡을 수가 없다.당국은 음식업자나 혼인연합회의 편을 들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불편한 것이 무엇인가를 판단했어야 옳다.
우리나라는 지금 IMF시대다.굶고 거리를 방황하는 실직자들을 생각하면 음식낭비는 죄받을 짓이 아닐수 없다.경제질서뿐 아니라 자원낭비,과소비 등 비뚤어진 관행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가야 할 시대다.
예식장 음식제공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때와 시간제약을 둘 필요가 없다.결혼식에서 음식접대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 이런 당치않은 소비와 낭비,거품을 줄이고 잘못된 결혼문화를 철저히 개선하는 기회를 삼기를 바란다.
이를 줄여보자는 복안에서 식사시간대가 아닌 하오 2시에서 4시사이에 진행되는 결혼식에 대해서는 음식을 대접할 수 없도록 보건복지부가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마련해 지난 2월부터 시행하려던 계획을 5월로 늦추더니 이번엔 음식제공 금지시간을 하오 3시에서 5시로 한시간 더 늦추고 시행시기도 10월로 또 한번 연기했다.업자 로비에 밀린 의혹이 짙다니 한심하기만 하다.어차피 2시든 3시든 요기와는 거리가 먼 시간이다.시장하지도 않은 시간에 음식접대를 강요하는 예식장측 처사는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건전한 의례준칙을 확립하기 위해선 똑바른 소신과 강한 의지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업자들이 반발을 보인다고 해서 그때마다 행정이 바뀌거나 흔들린다면 어떤 무질서도 바로 잡을 수가 없다.당국은 음식업자나 혼인연합회의 편을 들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불편한 것이 무엇인가를 판단했어야 옳다.
우리나라는 지금 IMF시대다.굶고 거리를 방황하는 실직자들을 생각하면 음식낭비는 죄받을 짓이 아닐수 없다.경제질서뿐 아니라 자원낭비,과소비 등 비뚤어진 관행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가야 할 시대다.
예식장 음식제공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때와 시간제약을 둘 필요가 없다.결혼식에서 음식접대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 이런 당치않은 소비와 낭비,거품을 줄이고 잘못된 결혼문화를 철저히 개선하는 기회를 삼기를 바란다.
1998-04-15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