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인니 금융지원 연기 시사/개혁 지연 이유

IMF,인니 금융지원 연기 시사/개혁 지연 이유

입력 1998-03-06 00:00
수정 1998-03-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루피아화 폭락… 아 제2금융대란 우려

【로스앤젤레스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총 4백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한 인도네시아에 대해 5일로 예정된 30억 달러의 지원금 지급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에 또다시 금융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IMF 고위관리들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급보류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가 IMF와의 합의에 따른 개혁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지급보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IMF 지원조건을 이행하도록 설득하고 나선 후 IMF와 인도네시아간에는 긴장감이 고조돼 조만간 극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은 지난 3일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IMF가 요구하는 개혁만이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설득했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최근 상원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의 개혁지연에 우려를 표시했으나 IMF 지원금의 지급보류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IMF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F의 인도네시아 금융지원 연기 가능성이 알려진 5일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또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만 루피아에 접근했다.전날 9천150을 기록한 루피아 환율은 이날 낮 9천800까지 올라갔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링기트 환율도 전날의 달러당 3.78에서 개장초 3.86으로 치솟는 등 대부분 아시아의 통화 환율이 동반상승했다.
1998-03-0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