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도 하락 가능성”/미 무디스사

“한국 신용도 하락 가능성”/미 무디스사

입력 1998-03-06 00:00
수정 199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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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고통 올 여름부터 본격화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4일(현지시간) 한국의 외환위기 고통은 올 여름부터 본격화될 것이며 한국 채권에 대한 장기 국가신용도를 투자등급 한단계 아래인 현재의 Ba­에서 하향 조정하는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사의 크리스 마호니 은행·국가등급 담당 전무,빈센트 트룰리아 국가위험도 담당 이사,톰 번 한국·중국 담당 수석연구원 등은 이날 외신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의 채권 신용도가 조만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이나 2000년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국가신용이 투자적격 등급으로 회복되려면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해소되고 국제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시장논리에 따라 이뤄질 수 있어야 하지만 한국의 실상은 이러한 상황과 거리가 멀다”고 이들은 밝혔다.

트룰리아 이사는 특히 “한국의 무역흑자는 금융위기 초기의수입붕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1998-03-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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