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껴쓰기 ‘흐지부지’/전기·수도물 사용 IMF 이전으로

에너지 아껴쓰기 ‘흐지부지’/전기·수도물 사용 IMF 이전으로

조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8-03-03 00:00
수정 199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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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상가 형광등·자정 후도 네온사인/대형건물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실종’

IMF 한파 이후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으로 크게 줄었던 전기와 수돗물의 사용이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다.

승용차 이용이 급증한 것처럼 다잡았던 마음이 다시 풀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자정 이후에는 끄도록 돼 있는 유흥업소들의 네온사인은 단속에도 아랑곳없이 계속 번쩍거린다.대형건물 엘리베이터의 격층·교대운행 조치도 슬그머니 사라졌다.

서울 서대문구청이 지난 한달동안 신촌 일대 유흥업소의 자정 이후 네온사인 사용을 단속한 결과,5백여개 업소가 경고와 시정명령을 내렸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빌딩들은 한동안 엘리베이터의 운행을 제한하다가 최근들어 IMF 이전으로 돌아갔다.

서울 종로구 E제화와 K패스트푸드점 등은 한낮에도 형광등 30여개를 밝히고 영업을 하고 있다.

수돗물의 사용도 IMF 이전처럼 헤퍼졌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의 하루 평균 사용량은 지난해 12월 4백90만t에서 지난 1월에는 4백80만t으로 10t 가량 줄었다가 요즘에는 다시 4백90t으로 늘었다.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 가정용의 소모가 다시 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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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3-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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