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습부담 줄어든다/2000년 시행 확정 고시

초·중·고 학습부담 줄어든다/2000년 시행 확정 고시

입력 1998-01-05 00:00
수정 1998-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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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휘수 등 교과내용 30% 감축/수학 수판·오진법 없애… 제2외국어 아랍어 추가

오는 2000년부터 시행되는 초·중·고교의 새 교육과정에서는 영어어휘수가 줄고 수학의 수판셈·오진법 단원 등이 없어지는 등 교과내용이 30% 가량 감소,학습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고교 2·3학년에게는 교과별로 79개의 다양한 선택과목이 제시돼 학생들은 수업시간의 최대 50%까지 원하는 과목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새 교육과정 교과별 각론 개정안’을 확정,고시했다.

정부수립 후 7번째인 새 교육과정은 초등학교에는 2000년,중학교에는 2001년,고등학교에는 2002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큰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과·학년별로 중복되는 내용이나 실생활에서 활용되지 않는 내용을 과감히 줄여 교과내용을 30% 가량 감축했다.

영어는 기본 어휘수를 현재 초등학교 500낱말,중·고교 3천500낱말 안팎에서 초등학교 450낱말,중1∼고1년 1천700낱말 내외로 줄였다.대신 고교 2·3학년에서는 선택과목을 통해 최대 3천낱말 내외를 익힐 수 있게 했다.

고교 과정의 독일어 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의 어휘수도 현재 1천∼1천400개에서 800∼900개로 하향 조정했다.중학교에서 배울 제2외국어인 생활외국어의 학습어휘도 200개 안팎의 쉽고 흥미있는 낱말로 짜도록 했다.

특히 영어와 제2외국어 교재의 예시문을 다양화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회화를 쉽게 익히도록 했다.제2외국어에는 아랍어 과목을 새로 넣었다.

수학에서는 활용도와 학습부담을 감안해 수판셈,오진법,도형의 관찰,근사값,행렬,복소수 등의 단원을 삭제했다.고교 수학Ⅰ의 미·적분은 선택과목인 수학Ⅱ에서만 다루도록 해 학생들은 원하지 않으면 미·적분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

과학에서는 고교 물리Ⅱ에 ‘전자기파’,생물Ⅰ에 ‘음주,흡연과 건강,인공신장과 심장 이식’ 등의 단원을 신설했다.

초등학교 수학의 ‘집합과 원소’‘방정식’ 단원 등 너무 어려워 학습의욕을 떨어뜨리는 내용은 중학교 과정에서 다루도록 했다.<박홍기 기자>
1998-0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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