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 단 국민연대 “바람이 없네”/비주류 행보

돛 단 국민연대 “바람이 없네”/비주류 행보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7-10-30 00:00
수정 1997-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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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측 참여 거부… 출발부터 장애물에/일부선 국민신당행 주장… 곧 분열 가능성

신한국당의 반이회창 총재측이 주도하는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협의회’가 29일 발족했다.야권통합인 DJP에 맞설 반 DJP 여권통합을 이루자는 기본취지를 내세웠다.다음달 26일 대통령후보등록 이전에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간의 연대를 실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발족모임에는 김무성 박종웅 김형오 김학원 조웅규 김재천 김길환 임인배 김기재 한이헌 원유철 이재오 유용태 김철 이신범 권철현 박범진 이상현 최욱철 주진우 최연희 의원이 참석했다.반이측 초·재선 의원 모임의 성격이다.이날 모임에서 선출된 시·도별 실무위원은 30일 중진의원들과 연석회의를 통해 지도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협의회는 출발부터 장애물을 맞고 있다.이총재가 연대 참여를 거부하는 것이다.협의회는 이총재를 압박하기 위해 계파를 초월해 가능한 많은 수의 의원을 가입시키려 하고 있다.그러나 이총재측에서는 “국민연대란 이인제 전 지사를 후보로 내세우려는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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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측은 이총재가 끝내 연대를 거부하면 이총재를 배제하고 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럴 경우 신한국당내에서 이 전 지사와 조총재의 연대를 추진하는 기묘한 형태가 되어 버린다.특히 협의회 발족에 참여한 박범진 김학원 한이헌 원유철 김길환 의원 등은 “연대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 전 지사의 신당으로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서석재 김운환 한이헌 의원 등은 오는 31일,김학원 원유철 김길환 의원 등은 내달 2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연대가 이뤄져도 결국 후보단일화 시점에서는 지지 후보에 따라 다시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이도운 기자>

1997-10-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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