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총재 “건전세력 연대구상 충분히 전달”
25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 민주당 조순총재의 회동은 김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간 전날 회동과 마찬가지로 초반 30분은 조홍래정무수석이 배석했고 나머지 1시간여는 단독회동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사람은 쌀쌀해진 가을날씨와 등산을 소재로 환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조찬장인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 도착,미리 와 대기하고 있던 조총재에게 “요새 바쁘게 다니데요”라며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다.김대통령은 등산이 화제에 오르자 “도봉산을 제일 많이 갔습니다.도봉산은 특히 이런 날씨에 등산하는 것이 좋고 0도 이하에서는 더욱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이 1시간37분으로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회동보다 20분가량 더 길어진 것과 관련,조수석은 “주로 경제문제를 이야기해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관심을 끌었던 ‘건전세력 결집’에 대해 조수석은 “조총재가 건전세력의 결집 필요성과 노력을 설명했으며 김대통령은 가타부타 언급없이 경청만 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조수석이 나오고 난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깊숙한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
○…회담이 끝난 뒤 조총재는 상오 10시5분쯤 마포 민주당사에 도착,강창성부총재등 지도부와 잠시 협의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회담내용을 소개했다.자신의 건전세력연대 구상을 김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했다는 점에 회담의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조총재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마찬가지로 기분이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조총재는 특히 “정국상황을 보다 잘 알게 됐다.1시간 이상 회담했으니 (김대통령 생각을)감잡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최근 정국에 대한 김대통령의 의중을 일정부분 헤아리게 됐음을 밝혔다.
조총재는 정계개편등 정국의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요즘 정국상황이 김대통령의 의도와 관계없는 부분이 많아 변화를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이어 “김대통령이 어제 김대중총재에게 ‘정계개편에 대한 구상이 없다’고 한 말은 정계개편을 예견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지,그 가능성까지 부인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정계개편은 있어야 한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건전세력연대와 관련,조총재는 “회담의 4분의 1정도를 이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해 회담에서 비중있게 논의됐음을 강조했다.조총재는 그러나 “어제 만난 김덕용의원이나 서석재의원,그리고 김대통령 모두 (연대에 대한)구상이 달랐다”고 말했다.조총재는 다만 “건전세력 연대의 당위성에 대해 (김대통령과)많은 얘기를 나눈 것 자체가 좋은 일이다.김대통령도 내 생각을 충분히 이해했으리라고 본다”고 말해 충분한 의견개진이 있었음을 밝혔다.<이목희·진경호 기자>
25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 민주당 조순총재의 회동은 김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간 전날 회동과 마찬가지로 초반 30분은 조홍래정무수석이 배석했고 나머지 1시간여는 단독회동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사람은 쌀쌀해진 가을날씨와 등산을 소재로 환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조찬장인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 도착,미리 와 대기하고 있던 조총재에게 “요새 바쁘게 다니데요”라며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다.김대통령은 등산이 화제에 오르자 “도봉산을 제일 많이 갔습니다.도봉산은 특히 이런 날씨에 등산하는 것이 좋고 0도 이하에서는 더욱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이 1시간37분으로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회동보다 20분가량 더 길어진 것과 관련,조수석은 “주로 경제문제를 이야기해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관심을 끌었던 ‘건전세력 결집’에 대해 조수석은 “조총재가 건전세력의 결집 필요성과 노력을 설명했으며 김대통령은 가타부타 언급없이 경청만 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조수석이 나오고 난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깊숙한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
○…회담이 끝난 뒤 조총재는 상오 10시5분쯤 마포 민주당사에 도착,강창성부총재등 지도부와 잠시 협의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회담내용을 소개했다.자신의 건전세력연대 구상을 김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했다는 점에 회담의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조총재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마찬가지로 기분이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조총재는 특히 “정국상황을 보다 잘 알게 됐다.1시간 이상 회담했으니 (김대통령 생각을)감잡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최근 정국에 대한 김대통령의 의중을 일정부분 헤아리게 됐음을 밝혔다.
조총재는 정계개편등 정국의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요즘 정국상황이 김대통령의 의도와 관계없는 부분이 많아 변화를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이어 “김대통령이 어제 김대중총재에게 ‘정계개편에 대한 구상이 없다’고 한 말은 정계개편을 예견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지,그 가능성까지 부인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정계개편은 있어야 한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건전세력연대와 관련,조총재는 “회담의 4분의 1정도를 이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해 회담에서 비중있게 논의됐음을 강조했다.조총재는 그러나 “어제 만난 김덕용의원이나 서석재의원,그리고 김대통령 모두 (연대에 대한)구상이 달랐다”고 말했다.조총재는 다만 “건전세력 연대의 당위성에 대해 (김대통령과)많은 얘기를 나눈 것 자체가 좋은 일이다.김대통령도 내 생각을 충분히 이해했으리라고 본다”고 말해 충분한 의견개진이 있었음을 밝혔다.<이목희·진경호 기자>
1997-10-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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