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충주서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위풍당당한 기상에 환호·갈채

어제 충주서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위풍당당한 기상에 환호·갈채

김동진 기자 기자
입력 1997-10-18 00:00
수정 199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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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사·LG전자 주최/사물놀이­장졸 등 2백여명 장엄한 호위/1만여 시민들의 박수 받으며 2.5㎞ 행진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이 17일 제27회 우륵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충절의 고장 충주에서 위풍당당하게 펼쳐졌다.우리나라 6대 문화제의 하나인 우륵문화제 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출진행렬에는 4백여명의 출연자와 시민 등 모두 1만여명이 참여해 임장군의 우국충정의 높은 뜻을 기렸다.

조선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강력한 북방정책을 추진하던 장군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치러진 출진행렬은 상오 10시 50분 장엄한 모습으로 충주종합운동장에 들어섰다.

사물놀이팀과 오룡굿팀,임장군 영정,취타대,큰북에 이어 2백여명의 전.후군 호위를 받으며 말을 탄 임장군 행렬이 운동장을 돌며 자리를 잡는 동안 스탠드를 메운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행렬을 맞았다.

무속신앙에서 무신 및 군웅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임장군을 모시기 위해 12명의 무녀들로 이뤄진 오룡굿팀이 예로부터 탄금대에 살고 있다는 다섯마리 용을 모시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오룡굿을 재현한 뒤 임장군의 혼을 부르는 초혼의식을 치렀다.

이어 현신한 임장군을 즐겁게 하기 위해 11명의 충주여상 학생들로 구성된 부채춤단이 오신굿을 마치자 임장군은 본격적인 출진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단상에 올라 “장졸들아,이 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수호하자”며 출진명령을 내렸다.5백여명으로 이뤄진 초등학교생들이 택견시범을 보이고 임장군이 말을 달려 운동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출진을 고하자 시민들이 일제히 연호하며 출진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시종 충주시장이 지름 1m 크기의 북을 치며 5번의 출진타고를 하는 동안 하늘에는 비행선이 축하연기를 뿜어냈고 충주 산업대생들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5백여개의 꽃씨풍선이 높고 푸른 하늘을 수놓았다.

장중하고 화려한 출진행렬식을 마친 임장군 일행은 말을 선두로 서서히 운동장을 빠져나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2.5㎞에 이르는 시내 일원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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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0-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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