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보험요율 50% 이상 오를듯

KAL보험요율 50% 이상 오를듯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7-08-08 00:00
수정 1997-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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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고로 안전신뢰도 크게 떨어져/가입액 대비 0.16%서 0.2%이상 될듯

대한항공은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로 외국 재보험사와 맺게 되는 항공보험요율이 현재의 보험가입금액 대비 0.16% 수준에서 0.2% 이상으로 대폭 오를 전망이다.이는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나 일본 항공사들에 비해 배 이상 되는 수준이다.

대한재보험 관계자는 “외국 재보험사는 매년 항공보험의 계약을 갱신하면서 사고유무 등을 토대로 보험요율을 조정하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요율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도 대한항공의 항공보험요율은 싱가포르항공이나 타이항공 등 외국의 유수 항공사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꼽히는 싱가포르항공과 일본 3개항공사의 경우 보험요율이 0.05∼0.1%수준.

대한항공의 기체보험 요율은 80년대 초반 0.1% 수준에 머물렀으나 사고가 빈발하면서 95년 0.4%까지 뛰었다.그러다 항공보험 시장의 과열양상이 빚어져 지난해에는 0.16%로 떨어졌다.대한항공은 87년 이후 추락 테러 화재 등 각종크고 작은 항공사고로 총 1천1백24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아 보험업계에서는 ‘위험 대상’으로 분류돼 왔다.대한항공 보험인수회사인 동양화재는 “오는 11월 계약갱신을 앞둔 외국 재보험사들이 대한항공의 기체보험 등 항공보험요율을 올리는데다 국내 보험회사들도 대한항공의 보험인수를 꺼릴 것으로 보여 대한항공측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순녀 기자>

1997-08-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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