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두걸 「화이트워터 위증」 실토/CNN 출연

맥두걸 「화이트워터 위증」 실토/CNN 출연

입력 1997-04-23 00:00
수정 1997-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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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주지사시절 30만불 대출압력”

【워싱턴 AP 연합】 화이트워터 부동산 개발 사건의 주범 제임스 맥두걸은 21일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공판에서 위증했다고 주장,화이트워터 사건에 대해 클린턴 부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맥두걸은 이날 방송된 CNN의 『래리 킹 라이브』 프로그램에 출연,지난 86년 당시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은행가인 데이비드 헤일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헤일에게 맥두걸의 아내인 수잔 맥두걸에게 30만달러를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맥두걸은 일년전 공판에서는 클린턴과 맥두걸이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클린턴 대통령도 지난해 비디오테이프 증언을 통해 맥두걸 부부에게 30만달러의 자금이 불법대출된 것을 몰랐으며,이러한 불법대출을 위해 당시 주지사로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맥두걸의 이같은 진술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불법 대출에 더해 위증죄가 추가된다.

맥두걸은 이어 클린턴 부부의 부탁으로 힐러리 여사가 소속돼 있던 리틀록 법률회사에 자신이 운영하고 있던 매디슨사의 법률자문을 맡겼다고 말해 이 법률회사가 매드슨사의 법률고문을 맡게 된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힐러리 여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맥두걸은 이밖에 힐러리 여사와 함께 일한 바 있으며 클린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웹스터 허벨 전 법무차관이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된 많은 의문을 풀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1997-04-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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