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 경선 요구/비주류 빅3 손잡은 까닭은

범야 경선 요구/비주류 빅3 손잡은 까닭은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7-03-13 00:00
수정 199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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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한보」로 구긴 스타일 만회 노려/정대철­총선낙마 추락한 위상 되찾기/김근태­제도권 진입 겨냥 “제빛깔 내기”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 3인방이 찾아낸 국민경선제는 절묘한 접점이란 평이다.이들은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기치를 내걸고 「의기투합」했지만 이면엔 동상이몽의 손익계산법에 몰두하고 있는 듯하다.

우선 김의장의 경우 「보완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진위를 떠나 한보비리에 연루(1억원 수수설)돼,이미지를 구긴 상태라 상대적으로 도덕적 신선미를 갖춘 김부총재의 가세가 절실했다.자신의 당내경선 주장을 포기하면서 김부총재의 주장에 동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정부총재는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터라 정치적 입지확보가 급선무였다.3인방이 전국을 돌며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과 접촉하면서 자연스레 실지도 회복하고 정치적 위상도 높일수 있다는 생각이다.정부총재는 자신의 출발선인 「제3후보」도 포기하지 않은 듯하다.최근 조순 서울시장측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있어 국민경선제가 무산될 경우 제3후보의 산파역을 맡으며 독자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압도적 표차로 5선 성공… “민생중심 의정활동 총력”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의원 5선’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마포구 출신 김기덕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마포)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3만 9966표를 획득, 60.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 당선인은 당내 최초이자 시의회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1대 1 맞대결에서 1만 3510표라는 큰 표차를 기록하며 지역구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재확인했다. 1998년 서울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 그리고 2018년부터 내리 3선, 4선, 5선에 성공한 그는 지역의 지도를 바꾼 굵직한 민생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난지도와 상암동 일대를 월드컵공원과 서북권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 당선인은 지하철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로 제안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이끌어냈고, 6년간 표류하던 상암롯데쇼핑몰 사업은 시정질문과 박원순 전 시장과의 담판 등 다각도의 노력 끝에 정상화해 2027년 초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서서 주민들의 생존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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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재야출신의 김부총재는 자신의 목소리를 확실히 내면서 제도권 정치인으로서의 입지확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군사독재와 싸운 민주세력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돼야한다』는 재야의 요구도 「범야권 단일후보론」으로 자연스레 수용,재야에서의 정치적 입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오일만 기자>

1997-03-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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