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미국내치는 안정” 표방/공화의원 장관기용 초당협력 이끌기 위한 노림수/실무형 인물 배치… 대북한정책 다소 강경색채 띨듯/부통령 고어 「차기 밀어주기」 의사반영 노력 뚜렷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새 외교안보팀에 대한 인선은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미국」을 표방하고 대내적으로는 「조화와 안정」을 추구하려는 집권 2기의 정책기조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같은 정책기조 아래 여소야대 정국에서 초당적 협조를 강조함은 물론 인선과정에서 앨 고어 부통령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하도록 고어에 힘을 실어준다는 두가지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향후 4년간의 미 외교를 이끌어 나갈 사령탑인 국무장관에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초강성 인물로 알려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를 기용함으로써 21세기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미국의 힘의 우위가 지속될 수 있는 강력한 외교정책을 펼쳐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배출시켜 지난 선거에서 54%(돌후보 3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여성 유권자에 대한 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대외정책면에서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과 인준과정및 향후 정책 수행에서의 초당적 협조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전세계 안보문제를 다루는 국방장관에는 공화당 출신의 윌리엄 코언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도 공화당원을 핵심각료에 임명함으로써 강력한 미국으로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공화당과의 초당적 협조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임명하고 그 후임에는 샌디 버거 부보좌관을 승진배치함으로써 이미 업무능력을 검증받은 인사들의 재선임과 동시에 업무의 계속성을 강조했다.
이번 외교안보팀은 또한 경험을 중시한 「실무형」으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지명자는 지난 4년간 유엔을 무대로 보스니아내전이나 이라크 제재,북한 핵동결 등 굵직굵직한 외교현안을 일선에서 뒷받침하면서 유엔결의를 미국 주도로 이끌어 왔다.
특히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유엔무대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핵동결을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위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입장을 펴왔다.따라서 클린턴행정부가 업적으로 꼽고 있는 미·북 핵합의를 이행하며 남북한대화를 이끌어내는 기존의 틀을 고수하되 다소 강경한 대북한 정책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외교안보팀 인선과 관련,고어 부통령과 절친한 사이의 코언을 국방장관에 기용한 것이나,여성표를 감안해 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을 탄생시킨 것 등은 오는 2000년 대권주자로 꼽히는 고어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라는 풀이들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새 외교안보팀에 대한 인선은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미국」을 표방하고 대내적으로는 「조화와 안정」을 추구하려는 집권 2기의 정책기조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같은 정책기조 아래 여소야대 정국에서 초당적 협조를 강조함은 물론 인선과정에서 앨 고어 부통령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하도록 고어에 힘을 실어준다는 두가지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향후 4년간의 미 외교를 이끌어 나갈 사령탑인 국무장관에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초강성 인물로 알려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를 기용함으로써 21세기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미국의 힘의 우위가 지속될 수 있는 강력한 외교정책을 펼쳐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배출시켜 지난 선거에서 54%(돌후보 3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여성 유권자에 대한 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대외정책면에서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과 인준과정및 향후 정책 수행에서의 초당적 협조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전세계 안보문제를 다루는 국방장관에는 공화당 출신의 윌리엄 코언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도 공화당원을 핵심각료에 임명함으로써 강력한 미국으로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공화당과의 초당적 협조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임명하고 그 후임에는 샌디 버거 부보좌관을 승진배치함으로써 이미 업무능력을 검증받은 인사들의 재선임과 동시에 업무의 계속성을 강조했다.
이번 외교안보팀은 또한 경험을 중시한 「실무형」으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지명자는 지난 4년간 유엔을 무대로 보스니아내전이나 이라크 제재,북한 핵동결 등 굵직굵직한 외교현안을 일선에서 뒷받침하면서 유엔결의를 미국 주도로 이끌어 왔다.
특히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유엔무대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핵동결을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위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입장을 펴왔다.따라서 클린턴행정부가 업적으로 꼽고 있는 미·북 핵합의를 이행하며 남북한대화를 이끌어내는 기존의 틀을 고수하되 다소 강경한 대북한 정책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외교안보팀 인선과 관련,고어 부통령과 절친한 사이의 코언을 국방장관에 기용한 것이나,여성표를 감안해 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을 탄생시킨 것 등은 오는 2000년 대권주자로 꼽히는 고어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라는 풀이들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6-1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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