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르드반군거점 함락 임박

이라크,쿠르드반군거점 함락 임박

입력 1996-09-01 00:00
수정 199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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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무장군 1만2천여명 아르빌시 진입 절반 장악/클린턴,걸프지역 미 군사력 재배치 허용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대포와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이라크군이 31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반군 거점도시인 아르빌시로 진격,시 중심부에 이라크기를 게양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밝혔다.

이 유엔 관계자는 『현지 보고에 따르면 이라크군이 31일 하오3시45분(현지시간)아르빌시에 진입했으며 이라크 국기를 게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군과 마소우드 바르자니가 이끄는 친이라크계 쿠르드족 단체인 쿠르드 민주당(KDP)병력이 아르빌을 함락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쿠르드족은 최근 친이라크계인 KDP와 자랄 탈라비니가 주도하는 친이란계 쿠르디스탄 애국동맹(PUK)으로 갈라져 유혈분쟁을 계속해 왔으며 아르빌시는 PUK의 거점도시다.

아르빌시를 순찰하고 있는 유엔군 관계자들은 이라크군과 KDP 병력이 아르빌의 절반을 장악했으며 1만2천명 정도의 이라크 병력이 KDP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두카 로이터 연합 특약】 빌 클린턴미 대통령은 이라크군대의 쿠르드족 거점 도시에 대한 침공과 관련,걸프지역의 미군사력을 재배치할 것을 승인했다고 미행정부의 고위관리가 31일 밝혔다.

이에앞서 백악관측은 이라크군의 쿠르드족 침공을 예의주시,전투상황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짐피티그 백악관대변인이 밝힌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이라크군대가 아르빌시를 점령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했다.

이와관련 걸프 지역 주둔 미병력과 전투함정·전투기는 요청이 있을 경우 이라크군의 북부 이라크 쿠르드족 공격에 몇시간내로 즉각 대응할수 있을 것이라고 바레인 주둔 미5함대 대변인 커맨더 매커리가 말했다.
1996-09-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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