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대결 은모래밭/「비치발리볼」 진수 선보인다

묘기대결 은모래밭/「비치발리볼」 진수 선보인다

김용원 기자 기자
입력 1996-08-09 00:00
수정 199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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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 월드시리즈 23일부터 부산 해운대서/96올림픽 출전한 세계 정상급 선수 대부분 참가

수영복 입은 늘씬한 미녀들이 은빛 모래밭에서 강스파이크를 터뜨리는 비치발리볼 시즌이 활짝 열려 해운대에서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이 기량을 자랑하게 된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챔피언시리즈 한국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애틀랜타올림픽 금·은·동메달팀은 물론 올림픽에 출전한 32개팀 가운데 대부분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비치발리볼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22개팀이 출전신청을 했으나 대회가 임박하면서 출전팀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여자부에서 브라질팀끼리 결승에서 맞붙어 금·은메달을 나눠가졌고 호주가 3위를 차지했다.

또 남자부에서는 미국이 우승·준우승했고 캐나다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여기에서 드러나듯이 비치발리볼은 미국·브라질·캐나다·호주 등이 정상권을 지키고 있으며 유럽과일본·남미국가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치발리볼은 이번 올림픽에 처음 등장했지만 8천석규모의 관중석이 경기때마다 꽉 메워질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해운대 월드챔피언시리즈에 참가할 팀은 한국을 비롯,미국·브라질·호주·캐나다·노르웨이·멕시코·덴마크·이탈리아·일본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충무에서는 한국·일본·뉴질랜드·이탈리아·브라질이 참가한 5개국 초청 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가 열렸다.

또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는 각국 22개팀이 참가한 월드챔피언시리즈가 열렸는데 이 팀이 그대로 해운대로 옮겨와 해변을 수놓게 된다.

한편 비치발리볼은 192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해변에서 움트기 시작해 레저스포츠로 각광받다가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앞으로 각 나라가 전략종목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에서는 93년부터 정식대회가 열리기 시작했으며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도 전시종목으로 채택됐고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결정됐다.<김용원기자>

▷비치발리볼이란◁

비치발리볼 경기장규격은 6인제 배구와 똑같이 9×9m로 네트높이는 남자 2.43m,여자 2.24m다.

한팀은 2명이며 모래코트에서 맨발로 뛰므로 남자는 반바지에 셔츠를,여자는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경기는 1세트 또는 3세트로 벌어지는데 1세트경기에서는 15점을 따는 팀이 이기나 듀스에서는 먼저 17점을 올려야 이긴다.

3세트경기는 12점제로 하되 세트스코어 1­1일 때는 15점제로 하며 듀스에서는 2점차가 날 때까지 계속된다.

6인제와 달리 5점이 날 때마다 코트를 바꾸고 블로킹도 원터치로 간주한다.페인트공격은 반칙이므로 강스파이크가 계속된다.
1996-08-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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