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괌으로 휴가여행/대선겨냥 하반기 정국운영 구상할듯

DJ 괌으로 휴가여행/대선겨냥 하반기 정국운영 구상할듯

입력 1996-08-04 00:00
수정 1996-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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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공조 「마이웨이」 가능성에도 대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오는 7일 남태평양의 휴양지인 괌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수행비서만을 대동한 6박7일간의 여행이다.

당에서는 『그저 쉬러가는 휴가일 뿐』이라고 하지만 김총재로서 「괌휴가」는 지난해 7월 정계복귀후 숨가쁘게 달려온 1년을 되돌아볼 시간이다.40년의 정치역정에서 마지막 승부처로 보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권구상」을 가다듬을 「중간점검」의 기회인 셈이다.

정가에서는 김총재의 「괌구상」이 올 하반기 정국운영과 내년 대선전략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당내적으로 총선이후 『단독집권이 어렵다』는 회의론이 당을 휩싸고 있는 만큼 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대권후보의 당내경선」을 외치며 노골적으로 도전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당내 현안이다.

자신의 대권구상으로 자리잡은 「거국내각」에 대한 중간평가도 필요한 시점이다.그동안 정치권 및 국민의 반응을 면밀히 검토,「실현가능성」을 높일 보완점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냉각기에 접어든 김영삼대통령 및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관계설정」도 피할 수 없는 숙제다.내년 대선정국에서 이들과의 「한판승부」를 위해선 보다 정교한 화해와 대결의 「곡예법」이 필요하다.주도권을 쥐면서 「주적으로 고립되지 않는」 절묘한 승부수를 모색해야 한다.



현재까지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야권공조가 「콘크리트」관계라고 하지만 간접적으로 전달한 거국내각제의에 대해 아무 확약도 받지 못한 상태다.따라서 본격적인 대권가도에 들어서서 「마이웨이」로 달려갈 경우도 계산해야 한다.〈오일만 기자〉
1996-08-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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