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몸 주제 사진 366점·테마에세이 수록
인간 신체의 갖가지 형상을 담은 사진집.사진이 발명된 183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몸을 주제로 한 걸작사진 3백66점과 12편의 테마에세이가 실려있다.나다르,머이브리지,에드워드 웨스턴,존 코플란,신디 셔먼,디터 아펠트 등 주요 사진예술가들의 작품이 망라돼 있는 이 책은 「인체로 보는 사진예술사」이기도 하다. 북미,유럽,일본 등지의 여러 미술관과 도서관,개인소장처 등에서 수집한 이 사진들은 한결같이 기묘하면서도 아름답고 측은하면서도 흉측스런 몸의 형체를 강조하고 있는 점이 특징.『사진은 1세기 이상 인간의 「몸」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고 밝히는 지은이는 특히 사진의 부정적인 효과를 예리하게 지적한다.예를 들어 포르노 사진에 이용된 이미지는 남녀의 몸의 타락을 조장했으며,이상화된 청춘을 광고에서 극단적으로 미화한 것은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심어줘 일반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으로부터 소외되도록 만들었다는 것.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의 몸에 대한 각 시대의 정신과 미의식을 정리한 이 책은 「오늘날 인간의 몸이 왜 그토록 큰 관심의 대상이 될까」라는 의문에 대한 유력한 단서를 제공해준다.까치 1만9천원〈김종면 기자〉
인간 신체의 갖가지 형상을 담은 사진집.사진이 발명된 183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몸을 주제로 한 걸작사진 3백66점과 12편의 테마에세이가 실려있다.나다르,머이브리지,에드워드 웨스턴,존 코플란,신디 셔먼,디터 아펠트 등 주요 사진예술가들의 작품이 망라돼 있는 이 책은 「인체로 보는 사진예술사」이기도 하다. 북미,유럽,일본 등지의 여러 미술관과 도서관,개인소장처 등에서 수집한 이 사진들은 한결같이 기묘하면서도 아름답고 측은하면서도 흉측스런 몸의 형체를 강조하고 있는 점이 특징.『사진은 1세기 이상 인간의 「몸」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고 밝히는 지은이는 특히 사진의 부정적인 효과를 예리하게 지적한다.예를 들어 포르노 사진에 이용된 이미지는 남녀의 몸의 타락을 조장했으며,이상화된 청춘을 광고에서 극단적으로 미화한 것은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심어줘 일반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으로부터 소외되도록 만들었다는 것.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의 몸에 대한 각 시대의 정신과 미의식을 정리한 이 책은 「오늘날 인간의 몸이 왜 그토록 큰 관심의 대상이 될까」라는 의문에 대한 유력한 단서를 제공해준다.까치 1만9천원〈김종면 기자〉
1996-07-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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