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행개혁 추진하며 야측 태도변화 기대/야협상에 부정적… 9월 국회까지 밀고갈듯
여야가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다음달 4일까지인 이번 제1백79회 임시국회 회기안에 국회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여야는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회기안에 타결되지 않을 것에 대비한 전략도 조심스럽게 마련하고 있다.
▷신한국당◁
야당측에 촉구해 놓고 있는 「선의장단선출,후협상」의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조건없이 의장단을 선출한 뒤 야권의 요구사항은 상임위 구성과 연계해 협상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같은 「역제의」가 명분이나 실현가능성 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어 야당측도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끝내 회기내 개원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의장단 선출은 사실상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논의가 가능하리라는 판단이다.서청원 총무는 『여야협상에 진전이 없는 한 굳이 정기국회전에 임시국회를 다시 열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신한국당은 일단국회 공전이 이번 회기를 넘겨 장기화되면 야권이 입을 타격이 더욱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가 대권을 위해 국회를 담보로 활용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따라서 국회 공전의 원인이 야권의 정치공세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당정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민생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야권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복안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도 『여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인사청문회등 전제조건을 뺀채 검·경의 중립보장 문제를 논의하자고 크게 양보했는 데도 신한국당은 전혀 변화가 없다』고 협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주말에 총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또 두총무는 이번 국회에서 정상적인 개원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고나머지는 다음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신한국당측 제의도 『야당을 무장해제하려는 것』이라고 거절했다.
임시국회 재소집 문제는 협상의 여지가 있을 때만 응하겠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이 단독국회를 소집,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면 다시 실력저지하겠지만 정치권이 안는 부담 때문에 신한국당도 단독국회는 꺼릴 것으로 본다.결국 개원을 위한 물밑접촉은 계속하되 여의치 않으면 정기국회까지 밀고 간다는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여야가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다음달 4일까지인 이번 제1백79회 임시국회 회기안에 국회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여야는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회기안에 타결되지 않을 것에 대비한 전략도 조심스럽게 마련하고 있다.
▷신한국당◁
야당측에 촉구해 놓고 있는 「선의장단선출,후협상」의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조건없이 의장단을 선출한 뒤 야권의 요구사항은 상임위 구성과 연계해 협상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같은 「역제의」가 명분이나 실현가능성 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어 야당측도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끝내 회기내 개원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의장단 선출은 사실상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논의가 가능하리라는 판단이다.서청원 총무는 『여야협상에 진전이 없는 한 굳이 정기국회전에 임시국회를 다시 열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신한국당은 일단국회 공전이 이번 회기를 넘겨 장기화되면 야권이 입을 타격이 더욱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가 대권을 위해 국회를 담보로 활용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따라서 국회 공전의 원인이 야권의 정치공세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당정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민생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야권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복안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도 『여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인사청문회등 전제조건을 뺀채 검·경의 중립보장 문제를 논의하자고 크게 양보했는 데도 신한국당은 전혀 변화가 없다』고 협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주말에 총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또 두총무는 이번 국회에서 정상적인 개원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고나머지는 다음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신한국당측 제의도 『야당을 무장해제하려는 것』이라고 거절했다.
임시국회 재소집 문제는 협상의 여지가 있을 때만 응하겠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이 단독국회를 소집,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면 다시 실력저지하겠지만 정치권이 안는 부담 때문에 신한국당도 단독국회는 꺼릴 것으로 본다.결국 개원을 위한 물밑접촉은 계속하되 여의치 않으면 정기국회까지 밀고 간다는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1996-06-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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