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4자회담 유인책」가능성 일축/한­미­일 고위 정책협의 내용

북 「4자회담 유인책」가능성 일축/한­미­일 고위 정책협의 내용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6-05-14 00:00
수정 1996-05-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북대화 진전 봐가며 미·북 관계 개선­한·미/수교협상 등 4자회담 추이따라 결정­한·일

한국 미국 일본은 13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한·일,한·미,미·일간 양자협의를 갖고 4자회담 성사를 비롯한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협의에서 미,일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은 결국 한국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고 두나라는 이를 지원해나갔다고 약속했다.3국은 또 북한의 4자회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먼저 유화책을 내놓지는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협의◁

양국은 우선 북·미관계의 개선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연계된다는 공조원칙을 재확인했다.미국측은 지난달 16일 한·미정상회담당시 한반도 평화구축문제와 나머지 북·미대화는 분리한다는 원칙이 천명됐지만 이러한 원칙때문에 한국정부의 뜻과 달리 북·미관계가 일방적으로 개선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사일협상이 시작되고 유해협상이 타결됐지만 곧바로 이에 따른 대북경제제재 추가완화조치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현정세와 관련,양국은 북한의 김정일이 실효적인 통치를 하고 있으나 군부강경세력의 입김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양국은 이에 따라 한국,주한미군과 북한군부와의 신뢰구축이 매우 긴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우리측은 북한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기아의 위기는 아니라고 평가했다.우리측은 북한이 정말로 식량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면 우리측이 제시한 ▲당국자 제안 ▲한반도내에서의 협의등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쌀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측은 북한이 식량위기를 맞지 않았다는 우리측 분석에 공감했지만 북한사회의 혼란을 막기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국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했을때 얻을 수 있는 정치,외교,경제적 혜택을 점검했다.양국은 식량 추가지원,경제제재완화,경협확대,북·미연락사무소개설과 같은 유화조치가 4자회담과 직접 연계돼 있지는 않다고 확인했다.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조화,병행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양국은 한·미정상이 4자회담을 제안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북한을 다그치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반응을 기다리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4자회담에서 제외된 러시아와 일본측도 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두나라와 이번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은 중국에 대해 적극적인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일협의◁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일본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4자회담에서 제외됐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일본의 국익과 일치하기 때문에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일본측은 이에 따라 북·일수교교섭과 추가식량지원도 4자회담의 진전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정부는 일본의 인도적인 대북지원이 「한국배제 가능」이라는 북한의 오판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우리측은 또 북한이 지난해 우리측에서 지원받은 15만t,일본에서 지원받은 50만t의 쌀가운데 일부를 군량미로 전용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서귀포=이도운 기자〉
1996-05-14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