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림 만난뒤 첫 부인 홍일천과 파경/김정일의 여인들

성혜림 만난뒤 첫 부인 홍일천과 파경/김정일의 여인들

구본영 기자 기자
입력 1996-02-14 00:00
수정 199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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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혁명가 딸 김영숙과 공식결혼/무용수 고영희와 사이엔 아들·딸 둬

북한 김정일(54)의 전 동거녀 성혜림(59)의 서방 망명 타진설이 전해지면서 김의 여자 및 가족관계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김정일의 부인이 누구이며,자식이 몇이나 되는 지는 아직까지 분명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북한안에서 그의 여성편력을 거론하는 것은 철저히 금기시되는 까닭이다.

다만 관계당국과 귀순자등의 견해를 종합해 볼때 김정일의 첫 결혼 상대자는 홍일천으로 추정된다.김정일과 지난 66년 결혼한 홍은 김일성종합대학 노문학부를 나온 혁명가 유자녀로,김정일과의 사이에 딸 한명(혜경·28)을 두었다.

물론 김정일과 홍일천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70년대초부터 노동당 문화예술부·선전선동부 등 요직에서 2인자 수업을 받기 시작한 김이 영화배우·무용수 등과 무분별한 엽색행각을 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이 파경에 이른 주원인은 이번 망명설의 주인공인 성혜림의 존재였다.강성산정무원총리의 사위였던 귀순자 강명도씨의 증언에 따르면 김은 북한의 유명 영화배우였던 유부녀 성혜림과 동거,장남(정남·26)까지 낳았다.

성은 월북문학가 이기영의 아들인 이평과의 사이에 두 아이를 둔 상태였으나,영화광인 김정일이 이혼까지 시켜가며 동거에 들어갔다는 뒷얘기다.하지만 김이 그녀에게 본처 대접은 하지 않았다는 게 귀순자들의 귀띔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도 김정일이 73년께 혁명가 유자녀인 김영숙과 두번째 공식 결혼을 하면서 사실상 끝났다고 한다.이 때가 바로 김이 공식 후계자 반열에 오르기 직전이었다.

그는 73년 9월 비공개리에 개최된 당 중앙위 제5기 7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조직 및 선전선동담당 비서와 당 정치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다.이 때문에 김영숙(49)이 본처라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영화배우나 「기쁨조」로 불리는 무용수들과의 관계등 김의 여성편력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다.북송교포 출신 무용수 고영희와 동거하면서 아들·딸 하나씩을 두는 사이 손성필(현재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의 여동생 손희림과 북한의 이름난 여배우 홍영희와의 염문설등이 대표적이다.<구본영기자>
1996-0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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