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예선 끝나야 각당후보 윤곽/미 11월 대선 어떻게 치러지나

3월 예선 끝나야 각당후보 윤곽/미 11월 대선 어떻게 치러지나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6-02-12 00:00
수정 1996-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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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결정된 8월말부터 본격 선거전/유권자가 뽑은 선거인단이 대통령 선출

미국은 유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는 선거인단을 뽑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선제를 택하고 있다.그러나 선거인단의 선출과 함께 후보의 당락을 알수있기 때문에 사실상 직선제나 다름없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제도는 크게 각당의 후보지명전과 그 이후의 본격선거전으로 양분할 수 있으며 그 기간이 길고 주마다 복잡다양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먼저 후보지명전은 각당 후보자들이 워싱턴DC를 포함한 51개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혹은 코커스(당원대회)를 통해 대의원 확보를 시작하는 2월부터 8월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될때까지 계속된다.현재 공화당의 대의원수는 1천9백84명,민주당은 4천2백95명이다.

각당의 지명전 역시 각주에서 대의원을 뽑고 그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장에서 정식 후보를 선출하는 간선제 양식을 띠고 있다.그러나 승자독점,혹은 비례확보등 주마다 다른 대의원 확보방법에 따라 후보마다 확보 대의원수가 집계되기 때문에 3월말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끝나면 각당 후보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이번 지명전은 9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공화당과는 달리 민주당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이렇다 할 도전자가 아직 나서지 않아 정강정책채택등 다소 김빠진 대회가 예상된다.

코커스는 당간부들이 모여 찬반토론후 지지비율이나 투표로 대의원을 선출하는 대회이고 프라이머리는 일반유권자까지 참여하는 공개예비선거와 당적을 가진 유권자들만 참여하는 폐쇄예비선거로 나누어진다.현재 공화당 42개주,민주당 34개주가 예비선거를 채택하고 있으며 점차 당원대회에서 예비선거로,또 폐쇄예비선거에서 개방예비선거로 바뀌는 추세에 있다.

본격선거전은 8월말 각당의 대통령후보가 결정된 이후부터 선거인단 선거날(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로 올해는 11월5일)까지로 각당이 자당의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선거인단수는 인구비례에 따라 각주에 배당된 의원수와 같다.따라서 상원 1백명과 하원 4백35명,워싱턴DC 3명을 합한 5백38명이다.미국선거는 특히 각주의 승리자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하는 WTA(Winner­Take­All)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대통령당선은 과반인 2백70명 이상 득표로 이루어진다.과반수 득표자가 없을때는 하원에서 선출한다.<워싱턴=나윤도특파원>
1996-02-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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