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과 설치 자율에 맡겨야”/11개대 총장

“한약과 설치 자율에 맡겨야”/11개대 총장

입력 1996-01-28 00:00
수정 1996-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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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 요구 대폭수용 “주목”/교수들 사직서 제출땐 반려

경희대 동국대 등 한의과대학이 있는 11개 대학 총장들은 27일 낮12시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대학내 한약학과 설치 문제는 대학 자율에 맡겨줄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총장들은 또 학생들에게 즉각 수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반려할 뜻을 밝혔다.

총장들은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약사법 시행령중 한약사시험 자격규정은 약사법의 기본 정신을 반영하고 한의학의 독자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장들의 건의 내용은 수업 거부를 계속하고 있는 한의대생들의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것이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총장들은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교육부가 최근 밝힌 법정수업일수 축소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채택했으며,조만간 모임을 다시 갖고 학생들의 유급을 막기위해 학칙상의 「학년제」를 「학기제」로 개정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다음주 안에 정부측에 전달할 예정이다.<박용현기자>
1996-01-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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