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변인의 색깔론 정면대응(정가초점)

손대변인의 색깔론 정면대응(정가초점)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6-01-20 00:00
수정 1996-01-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한국당의 재야출신 초선의원 손학규대변인(48)의 「입」이 요즘 부쩍 바빠졌다.색깔론을 둘러싼 여야간 설전의 최일선에서 연일 집중포화를 퍼붓느라 입술이 마를 정도다.

집권 여당의 대변인으로서는 이력도 특이하다.비판 성향의 재야지식인으로 74년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돼 수난을 당했으며 5공시절에는 「기사연(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리포트」로 군사독재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교수를 지내 논리개발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19일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친뒤 기자브리핑에서도 손대변인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특유의 달변으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를 겨냥,『개혁을 전제로 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이며 특히 억압적 보수,수구적 보수,부패한 보수야 말로 역사의 청산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대중총재의 역사관과 사회과학적 인식을 문제삼아 『개혁과 보수의 이분법적 색깔론은 냉전시대 이념의 분류방식이며 21세기를 앞둔 탈이념사회에는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특히 국민회의가 이날 상오 한때 나돌던 김총재의 「색깔논쟁 중단 지시설」을 강력 부인하자,그는 『앞으로 각종 집회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요 당직자들이 색깔 공세에 정면대응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박찬구기자>

1996-01-2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