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권력 장악… 유례없는 병력 동원”

“군부 권력 장악… 유례없는 병력 동원”

입력 1995-12-31 00:00
수정 1995-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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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대북경계 강화 촉구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은 보스니아의 평화유지군과 같은 명분에 얽매인 지원보다는 한반도의 전쟁위협과 같은 미국의 국익이 걸린 「진짜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와 워싱턴타임스지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들은 미국이 보스니아 파병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한반도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동향에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이날 『미국국익에 대한 진짜 위협이 지구 다른편에서 칼을 갈고 있다』고 보도하고 『북한의 권력을 장악했음이 분명한 북한군부가 전례없는 수준으로 병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모니터지는 『하원 정보특위가 지난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특별브리핑을 받았을 정도로 한반도의 징후가 심상치 않다』고 전하면서 『북한의 특공부대와 새로 창설된 특수사단은 우려할 만한 훈련들을 수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 타임스지는 『보스니아 파병미군보다 1백만 북한군과 대치중인 주한미군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정부는 4백20대의 비행기및 헬리콥터를 비무장지대로 근접시켰고 중포화기와 로켓발사대를 휴전선 부근에 보다 근접시킴으로써 북한의 위협이 보다 현실성을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5-12-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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