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출신 대기업 회장 비자금관련 검찰 출두

검사출신 대기업 회장 비자금관련 검찰 출두

오풍연 기자 기자
입력 1995-11-13 00:00
수정 199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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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현재현씨 오늘 조사받아

검사 출신 재벌 회장이 노태우씨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게됐다.13일 상오 10시 검찰에 출두하는 동양그룹의 현재현(46)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부산지검 검사 출신인 현회장이 동양그룹 회장에 취임한 것은 89년 12월.67년 경기고를 나온 그는 서울대 법대 3학년 재학중 제1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수재.

검찰의 중견간부나 변호사의 길로 접어들게 뻔한 그가 재벌회장이 된 것은 순전히 결혼때문이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맏사위로 동서인 담철곤(40)그룹부회장과 두 「축」을 이루고 있다.

현회장의 경영자질은 타고난 재능에다 장인인 고 이회장의 혹독한 후계자 수업이 결부돼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생전의 이회장은 현회장에 대해 『스탠퍼드에서 1등을 했으니 세계에서 1등을 한 셈』이라고 사위자랑을 늘어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시동기생들 가운데는 쟁쟁한 사람도 많다.

황산성 전환경처장관을 비롯 정형근 전안기부차장,강재섭 민자당의원,검사장급인 윤동민 대전고검차장과 임휘윤 광주고검차장,서울지검의 한부환 1차장,신광옥 2차장,이종찬 3차장 등이 그들이다.<오풍연 기자>
1995-11-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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