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민간구난 조직/PC통신망 이용 민간 구난 총지휘

미군의 민간구난 조직/PC통신망 이용 민간 구난 총지휘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5-07-06 00:00
수정 199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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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발생 신속히 알려 헌혈자 등 모집/헬기­의료기관 등 분야별 정보도 안내

미국민들의 비상시 구난작업에는 컴퓨터가 큰몫을 한다.컴퓨터의 E­메일(전자우편) 통신을 통해 사고발생을 신속히 알림은 물론 구난조직에 대한 소개 및 구난사례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각종 구난정보 방인 「공공안전(Public Safer)센터」는 민간차원에서 미전역을 커버하는 구난작업의 사령탑역을 하고 있다.

미국의 가장 보편적인 컴퓨터통신망의 하나인 아메리칸 온라인(AOL)을 통해 「비상」(emergency)이라는 단어로 호출하면 열리게 되는 이 방은 지리적 시간적 제약이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공안전센터를 통해 가장 광범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관은 시카고에 위치한 구난연구 전문기관인 「비상대응조사연구소」(ERRI).이 연구소는 컴퓨터망을 통해 전국각지 구난작업 종사자들의 구조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개선점을 다시 그들에게 전달해주며 체계적 구난 교육,구난장비의 소개·연구 등 정부기관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보완관계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19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연방청사 폭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 연구소측은 그 사실을 즉시 컴퓨터의 공공안전센터를 통해 알리고 또한 건물붕괴시 구난 요령을 띄워 구조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더우기 사고 직전인 4월1일에는 미전역의 60여개 대형구난기관들을 화재 및 붕괴 구난·응급의료 지원·헬기 및 수송 지원 등 전문분야별로 분류해 연락처를 명기한 리스트를 작성,컴퓨터에 띄움으로써 사고시에 유용하게 활용됐다.

공공안전센터 방은 다시 공지사항·재난관리·응급의료·화재구조·특별사례 등 5개의 방으로 나뉘고 또다시 세부적으로 갈라지며 특히 각 방에는 자료실(라이브러리)이 있어 일선의 구조요원들이 E­메일로 보내온 실감나는 현장의 사례들을 모아 누구든 열람케 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구난 작업에 관심을 갖고 구체적으로 교육을 받으려는 희망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 노릇을 해 구난 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재난구조 교육이나 응급의료 교육 등 질문자가 희망하는 분야를 배울 수있도록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교육기관을 안내해주고 교육과정의 커리큘럼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한 사고발생시 자원봉사 희망자 혹은 헌혈 희망자들에게 어디로 가서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가이드 해주기도 한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5-07-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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