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와 작가에 집중”… ‘부스비 무료’ 파격 실험

“전시와 작가에 집중”… ‘부스비 무료’ 파격 실험

윤수경 기자
입력 2026-05-13 00:45
수정 2026-05-1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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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트페어’ 21일 개막
48개 갤러리·158명 작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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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트페어’ 주최사 디엑세스의 김정연(오른쪽) 대표와 김동현 이사가 1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정회하 수습기자
‘하이브 아트페어’ 주최사 디엑세스의 김정연(오른쪽) 대표와 김동현 이사가 1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정회하 수습기자


“부스비라는 진입 장벽이 사라지자 갤러리가 전시와 작가를 부각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스비 ‘무료’라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화제가 된 ‘하이브 아트페어’가 새로운 수익 구조 모델을 예고했다. 주최사인 디엑세스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1~24일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48개 갤러리 158명의 작가와 함께 ‘하이브 아트페어 2026’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트페어 이름은 벌집(Hive) 모양의 부스에서 따왔다.

김동현 디엑세스 이사는 “기존 아트페어가 공간을 임대하는 구조에 머물렀다면, 우리는 갤러리를 수익원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부스비 폐지를 통해 참여 갤러리가 기획 전시를 앞세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스비는 아트페어의 주된 수입원이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프리즈 서울의 경우 부스 규모에 따라 최소 1000만원대에서 최대 1억원대에 이른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36개, 해외 12개 등 모두 48개 갤러리가 158명의 작가와 함께 참여한다. 갤러리현대, 가나, 예화랑, 독일 에스더쉬퍼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가 이름을 올렸다. 한 작가가 여러 갤러리 부스에 중복 참여하는 사례가 없다는 게 특이점이다. 김 이사는 “갤러리가 기획을 중심으로 작가를 선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빚어진 결과”라고 해석했다.



주최 측은 다층적 수익 구조로 부스비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는 “티켓 판매, 기업 파트너십, 프로모션 라운지, 위치 선택 서비스 등을 검증하고 있다”며 “갤러리와 아트페어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줄 요약
  • 부스비 무료 선언, 아트페어 구조 실험
  • 48개 갤러리·158명 작가 참여 확정
  • 티켓·파트너십 등 다층 수익 모델 검증
2026-05-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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