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선거개입 엄단/사정당국/“충청·강원「장선거」관여 움직임”

폭력조직 선거개입 엄단/사정당국/“충청·강원「장선거」관여 움직임”

입력 1995-04-11 00:00
수정 199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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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북및 강원도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집중적으로 관여할 움직임을 보여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에 따라 최근 잇단 대책회의를 갖고 조직폭력배들의 선거관여 움직임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 지역을 특별관리 지역으로 설정,조직폭력배들의 선거관여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하는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들이 단순한 선거운동 지원만이 아니라 특정후보에게 자금까지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이상자금의 유통경로도 추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통령은 이같은 폭력배들의 선거관여 움직임과 관련,지난 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검찰과 경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조직폭력배들이 이번 4대 지방선거를 조직재건과 이권확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특히 충청남·북도와 강원도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거 관여해 조직재건의 새로운 전기로 삼으려고 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조직폭력배들이 이들 3개 지역선거를 집중목표로 삼고 있는 까닭은 영남이나 호남처럼 정당간의 우열이 분명하지 않아 개입이 쉬운데다 수도권과는 달리 사정당국의 감시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들이 광역단체장의 신변보호 명목 또는 자원봉사자 형태로 선거에 관여할 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에 수사관을 중점배치해 탈법행위를 감시할 방침이다.<김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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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4-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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