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 발간 취소… 대종상 객관성에 의문

백서 발간 취소… 대종상 객관성에 의문

입력 1995-04-09 00:00
수정 199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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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 “예산에 비해 효과 적다” 소식지로 대체

지난 1일 폐막된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행위원회측이 영화제 백서발간을 취소,의혹을 더하고 있다.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그동안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상식이 끝난후 백서를 발간해왔으나 올해는 백서를 내는 대신 오는 5∼6월께 소식지 형식으로 심사과정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예산(1천만원)에 비해 효과가 적다는 것이 백서를 발간하지 않겠다는 이유.

이에 대해 영화관계자들은 특히 금년 대종상 영화제의 경우 「영원한 제국」의 무더기 수상,명예로운 감독상등 특별상 급조를 통한 나눠먹기식 수상 등에 대한 비난이 드셈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백서발행을 취소한다는 것은 대종상의 신뢰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대종상영화제의 최소한의 권위확보를 위해서라도 백서발행을 통해 심사과정에서 오갔던 의견이나 심사위원들의 투표행위,수상자 결정과정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한다는 입장이다.

영화계에서는 올해 백서발행을 취소한 것은 심사과정에서 뭔가 드러내고 싶지않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더욱이 백서발행 취소는 이번 심사과정에서 나눠먹기식 심사와 「영원한 제국」에 관련된 소문이 간혹 나돌았던 점을 감안할때 집행위원회측의 태도에 대한 의혹을 한층 부풀리게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요컨대 영화인들은 대부분 백서발행이 그나마 대종상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만큼 어떠한 이유로도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김종면 기자>

1995-04-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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