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기반 「변화바람」분다/민자,월2회 여론조사 결과 분석

정당 지지기반 「변화바람」분다/민자,월2회 여론조사 결과 분석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5-04-05 00:00
수정 1995-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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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개혁 긍정평가… 여 선호 급증/중류이하의 “여당지지”서서히 상승

여론조사결과 정당의 지지기반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6월 지방자치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대표적인 추세는 20대가 여당선호로 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자당은 사무총장 산하에 사회개발연구소라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을 두고 있다.이제까지의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총선에서 어떤 사설 여론조사기관보다 정확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민자당은 자신하고 있다.

사회개발연구소는 지방자치선거를 석달남짓 앞둔 요즘 한달에 두차례씩 전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결과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민주당과 7∼8%의 격차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여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최근들어서는 20대의 민자당지지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제1야당보다 10%가량이나 여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얘기다.40∼5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에 비해 30대의 여당지지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10년단위로 연령별 여당지지도를 막대그래프로 그리면 30대에서 「함몰」되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20대에서 정부의 개혁정책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X세대의 특성상 무조건적인 야당지지를 거부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지역감정에도 덜 좌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그는 『그러나 유신 및 제5공화국 등 권위주의정권의 피해당사자인 30대는 지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아 쉽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중산층이상 밀집지역과 생활정도가 낮은 동네와의 지지도격차가 줄고 있는 것도 유의할 만한 추세다.서울을 볼 때 아직 강남의 여당지지도가 강북보다는 높지만 그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민자당은 중류층이하의 여당지지도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러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선거전략을 전면재조정하고 있다.20대는 전체유권자의 30%에 이른다.하지만 이제까지의 평균투표율이 40%수준으로 지극히 낮다.때문에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전체적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30대가 야당쪽으로 도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개혁조치와 함께 경제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여성쪽에 부동층의 비율이 높은 것도 변수다.여성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선거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 비례대표 대부분을 여성에 할애하기로 하는 등 여성표 모으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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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은 일부언론이 앞다퉈 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회개발연구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1개 시·도별로 1백명가량의 샘플조사로 마치 전체분위기를 파악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선거에 고의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1995-04-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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