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아, 9만㎡ 품에 180일 안겨 보고 싶어!

정원아, 9만㎡ 품에 180일 안겨 보고 싶어!

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입력 2026-05-01 00:49
수정 2026-05-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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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기간·작품 등 모두 역대 최대
서울숲 중심으로 167개 정원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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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한 방문객이 정원 전경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고 있다. 뉴스1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한 방문객이 정원 전경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고 있다.
뉴스1


서울 도심이 거대한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역대 최대·최장 규모로 열린다. 서울시는 9만㎡ 규모로 조성한 정원을 1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박람회는 10월 27일까지 180일 동안 진행된다.

시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강, 성수, 광진까지 이어지는 정원 167개를 만들었다. 작가·기업·기관·시민 등이 조성한 정원은 물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지난해 극심한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에서 가져온 나무로 꾸민 정원과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부터 한강, 성동구와 광진구까지 약 10㎞ 구간을 선형정원(이동식 모듈정원) 형식으로 연결한 이음정원을 새롭게 시도했다.

이날 취재진에게 공개된 서울숲 일대는 형형색색 정원과 작가들의 손길이 닿은 조형물이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람회 총감독을 맡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2015년에 처음 시작한 박람회는 올해 규모와 투입 비용, 작품 수까지 역대 최대”라며 “박람회라고 하면 공원 안에서 하기 마련인데 도시 밖으로 나갔다는 게 독특한 점”이라고 밝혔다. 정원 곳곳에는 4600석 이상 앉을 공간도 마련됐다.

주행사장인 서울숲에서는 ‘서울류(流)’를 주제로 세계적 조경가인 프랑스의 앙리 바바가 설계한 ‘흐르는 숲 아래 정원’ 등 작가정원 7곳, 기업·기관·지자체가 참여한 작품정원 46곳, 시민·학생이 만든 동행정원 60곳 등을 만나볼 수 있다. K-뷰티 가든 파빌리온에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 있던 150년 된 나무의 뿌리를 활용한 작품을 설치한 오준식 작가는 “산불이 나도 스스로 되돌아오는 자연의 힘을 표현했다”며 “유적을 발굴하듯이 에어건으로 흙을 다 솎아내 최대한 그대로 보존했다”고 설명했다.

박람회는 1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서울시 관현악단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야외무대에서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의 프리뷰에 해당하는 청춘영보이스(2일), 퓨전국악(3~5일) 공연이 1일부터 10일 사이 주말·공휴일에 이어진다. 조경작가의 해설을 직접 듣는 ‘정원 도슨트 투어’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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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혼자 관람하고 싶거나 설명을 듣고 싶다면 ‘스마트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정원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인식하면 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9개 언어(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 등)도 지원한다.
세줄 요약
  • 서울 도심 9만㎡ 정원으로 변신, 박람회 개막
  • 서울숲·한강·성수·광진 잇는 167개 정원 조성
  • 안동 산불 피해목 활용한 이음정원 첫 시도
2026-05-01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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