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의 삶 컴퓨터음악으로 형상화”
음악과 첨단 미디어의 만남.프랑스에서 전자음악을 전공한 작곡가 최철씨(37)가 18일 하오 7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갖는 창작음악발표회는 컴퓨터가 음악의 자원으로서 어디까지 활용되는 지를 보여준다.
「종군위안부를 위한 보고서」란 부제를 단 이번 발표회에서 최씨는 컴퓨터로 작곡된 음악과 멀티비전,프로젝터,TV수상기 등 첨단 미디어를 활용해 일제시대 종군위안부의 삶을 미디어 음악극이란 새로운 장르로 선보인다.
『컴퓨터의 등장은 음악의 표현영역을 순식간에 팽창시켜 놓았습니다.그러나 컴퓨터 음악은 다른 악기와 융화가 어렵고 스피커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예술적 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폭력성을 상징하는 비행기 폭격음,고함,기차바퀴소리 등을 컴퓨터로 샘플링한뒤 음악적으로 재구성해 들려주고 클라리넷 주자의 연주가 끼어들어 컴퓨터 음악과 앙상블을 이루도록 했다.이때 나무상자를 쌓아 만든 대형스크린과 5대의 TV수상기에는 컴퓨터로 재구성된 종군위안부들의 사진이 고통의 흔적처럼 비쳐진다.
극의 하이라이트는 전쟁터였던 태평양의 하늘을 헤매는 억울한 혼백을 위로하는 진혼의 춤.숭의여전 민정희교수가 안무한 살풀이춤이 펼쳐지는 동안 폭력에 대한 앙갚음을 상징하는 천둥과 번개가 지나간다.이 춤은 화해와 축복의 빗소리와 함께 끝난다.
최씨는 『종군위안부는 남성의 이기주의와 폭력성의 결정체』라면서 『요즘처럼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남성의 지배에서 비롯된 상징적인 사건을 등장시킴으로써 현실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함혜리 기자>
음악과 첨단 미디어의 만남.프랑스에서 전자음악을 전공한 작곡가 최철씨(37)가 18일 하오 7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갖는 창작음악발표회는 컴퓨터가 음악의 자원으로서 어디까지 활용되는 지를 보여준다.
「종군위안부를 위한 보고서」란 부제를 단 이번 발표회에서 최씨는 컴퓨터로 작곡된 음악과 멀티비전,프로젝터,TV수상기 등 첨단 미디어를 활용해 일제시대 종군위안부의 삶을 미디어 음악극이란 새로운 장르로 선보인다.
『컴퓨터의 등장은 음악의 표현영역을 순식간에 팽창시켜 놓았습니다.그러나 컴퓨터 음악은 다른 악기와 융화가 어렵고 스피커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예술적 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폭력성을 상징하는 비행기 폭격음,고함,기차바퀴소리 등을 컴퓨터로 샘플링한뒤 음악적으로 재구성해 들려주고 클라리넷 주자의 연주가 끼어들어 컴퓨터 음악과 앙상블을 이루도록 했다.이때 나무상자를 쌓아 만든 대형스크린과 5대의 TV수상기에는 컴퓨터로 재구성된 종군위안부들의 사진이 고통의 흔적처럼 비쳐진다.
극의 하이라이트는 전쟁터였던 태평양의 하늘을 헤매는 억울한 혼백을 위로하는 진혼의 춤.숭의여전 민정희교수가 안무한 살풀이춤이 펼쳐지는 동안 폭력에 대한 앙갚음을 상징하는 천둥과 번개가 지나간다.이 춤은 화해와 축복의 빗소리와 함께 끝난다.
최씨는 『종군위안부는 남성의 이기주의와 폭력성의 결정체』라면서 『요즘처럼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남성의 지배에서 비롯된 상징적인 사건을 등장시킴으로써 현실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함혜리 기자>
1995-02-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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