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주변에 전류장벽… 통행 차단/AFP기자 북DMZ견문기

논밭주변에 전류장벽… 통행 차단/AFP기자 북DMZ견문기

입력 1995-02-05 00:00
수정 1995-02-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양∼판문점 왕복중 만난차 10대/연락장교,「1백만 병력」강력부인

북한측이 최초로 공개한 북측 비무장지대를 도쿄에 주재하는 AFP의 피에르 타이유페르 기자가 둘러봤다.다음은 그의 시찰기.<편집자주>

「서울 70㎞」라는 표지판이 보인다.그러나 평양에서부터 시작된 고속도로는 전류가 흐르는 방벽 앞에서 끝났다.일본에서 온 우리 언론인과 방문객들은 북측 비무장지대와 판문점 건물들을 둘러볼 희귀한 기회를 가졌다.

북한이 명령 즉시 서울로 돌진할 수 있는 1백만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군사전문가의 평가를 기자가 언급하자 판문점의 북한 연락장교인 강손완 중령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도 안된다.북한인구(2천2백만명)로 볼 때 그같은 규모의 병력을 가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선전문구를 낭독하던 확성기는 조용하다.북측 비무장지대 중심부에 위치한 논밭은 최근까지 경작한 흔적이 보인다.그러나 1㎞ 폭으로 양쪽에 쳐진,전류가 흐르는 벽 때문에 통행은 안된다.화강암으로 된 대 전차장애물과 깊고 길다란 물웅덩이가 보인다.비무장지대 부근에 북측이 건설한 마을도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

평양에서 판문점까지 1백70㎞ 길이의 훌륭한 4차선 고속도로는 92년에 완공됐으나 4시간 동안 왕복하면서 본 차량은 주로 경찰이나 군용으로 보이는 10여대 뿐이었다.<판문점 AFP 연합 특약>
1995-02-0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