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탐색… 모임/정관술의 「바빴던 설연휴」

구상… 탐색… 모임/정관술의 「바빴던 설연휴」

입력 1995-02-02 00:00
수정 199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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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서 5일간 정국운영 장고/김 대통령/김동길의원 등 접촉 야통 논의/이 대표/국립묘지 참배… 신당행보 가속/JP 진영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닷새 동안의 설연휴를 마치고 1일 하오 귀경.

김대통령은 지난해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거제도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했으나 올해는 청남대로 직행.

김대통령은 대신 청남대로 떠나기에 앞서 상경한 부친을 맞아 세배를 했으며 손명순여사와 함께 1만원씩의 세뱃돈을 받고 쑥스러워 했다는 후문.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고향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를 수행원등 관계자들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설명.

그러나 앞으로의 정국 구상에 보다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지배적.<김영만기자>

◇…이홍구 국무총리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1일 낮 서울 교통방송국과 경찰청 상황실을 찾아 귀경교통상황과 연휴에 일어난 사건·사고등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

이총리는 먼저 교통방송국에 들러 특별생방송 「서울로 가는 길」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방송에도 출연,진행자및 귀경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안전운행을 당부.

이총리는 이어 경찰청 상황실에서 박일용경찰청장으로부터 귀경 교통관리대책과 사고상황을 보고받고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시달.<문호영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야권통합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자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외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는등 부산한 움직임.

이기택대표는 설날인 지난달 31일 하오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 문희상비서실장과 강창성·이장▦의원등 측근 20여명을 불러 신당출현이 야권통합에 미칠 파장을 점검.이대표는 이어 시내 모처에서 몇몇 구여권인사들과 접촉,영입문제를 논의한 뒤 1일에도 신민당의 김동길·한영수의원등과 만나 통합문제를 협의.이와 관련,한 측근은 『설연휴기간까지 이대표가 접촉한 외부인사는 전직장관 K·N·H씨와 예비역 장성 M·Y씨를 비롯해 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이들 대부분이 신당의 태동으로 민주당행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

민주당은 신당이 본궤도에 오르면 외부인사의 영입이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4일 임시전당대회 전에 1차 야권통합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를 위해 2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외부인사영입대책을 마련할 계획.<진경호기자>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측은 설날 연휴동안 잇단 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준비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최각규 전경제부총리,구자춘·정석모·조부영·이긍규·김동근의원과 이희일 전동자부장관등 8명은 1일 상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모여 당헌·당규및 정강·정책등 신당창당의 실무작업을 논의.청구동 김종필의원의 자택을 찾아 모임 결과를 보고한 최전부총리와 구의원은 『민자당 전당대회(7일) 직후 8∼10일 쯤에는 뭔가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발기인대회를 먼저 가진 뒤 준비위구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

김종필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내실로 불러 떡국을 권하고는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이면 누구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새 당의 이름및 대표에 대해 『모임의 이름이 유니언이든 유나이티드가 됐건,또 직명이 대표가 됐던 뭐가됐던 얼굴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또 『신현확씨를 만난 것은 국가원로에게 내 생각을 밝히고 충고와 조언을 구한 것 뿐인데 이를 두고 「한계 노출」 운운하는 얘기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일부 보도에 불만을 표시.

이날 청구동에는 지난 연말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나온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들르기도.

지난 30일 노태우전대통령을 방문했다가 『아직 만날 때가 안됐다』는 부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최전부총리는 이날 『모시고 있던 분에게 신상문제를 의논한 것일 뿐』이라고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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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의원은 설날인 31일 동작동 국립묘지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번영시킨 분의 뜻을 생각했다』고 소회를 피력했고 30일에는 유치송 전민한당총재및 채문식 전국회의장 등과 만나 신당문제를 논의하기도.<박성원기자>
1995-0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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