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의 지각휴가(특파원수첩)

클린턴의 지각휴가(특파원수첩)

이경형 기자 기자
입력 1994-08-28 00:00
수정 1994-08-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클린턴 미대통령은 26일 하오 6시30분 부인 힐러리여사,딸 첼시양과 함께 워싱턴을 떠나 매사추세츠주의 대서양연안에 있는 섬휴양지 말다스 바인야드로 향했다.

클린턴가족은 이날부터 미국 노동절인 9월5일까지 10일간의 때늦은 「지각여름휴가」를 즐기게 됐다.힐러리여사는 당초 8월15일께부터의 휴가를 생각했었으나 「범죄방지법안」이 의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통에 백악관을 떠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48회 생일인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소원 3가지를 말해보라는 요청에 범죄방지법안의 통과,의료개혁문제의 해결,여름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그의 이러한 「소원」들은 2주만에 3가지 가운데 2가지가 이뤄진 셈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당면 내정1호」로 치부,전력으로 밀어붙인 범죄방지법안의 상·하원 통과여부는 그의 정치역량의 시험대로 인식되었다.이 법은 이달들어 하원에서 처음 부결된후 일부 수정을 거쳐 지난 21일 일요일밤 간신히 통과되었고 상원에선 5일간의 불꽃튀는 대토론 끝에 자유주의성향의 공화당의원 6명의 동참을 이끌어냄으로써 25일 하오 61대 39로 통과시켰던 것이다.

이 범죄방지법은 향후 6년간에 걸쳐 3백억달러(한화 약24조원)의 예산을 투입,10만명의 경찰을 증원하고 교도소를 증축하며 19종류의 반자동소총등 공격용 무기의 사용·판매·휴대금지,연방사형제도의 확대(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2종에서 60종으로 확대)등을 골자로 하고있다.

하원은 이 법안을 통과시킨 다음날인 22일부터 이미 휴회에 들어갔고 상원도 역시 「통과」이튿날인 26일부터 휴회에 들어갔다.하원은 오는 9월8일,상원은 12일 회기를 다시 속개한다. 거의 1년내내 열리는 미의회의 최장 휴회기간이 시작된 것이다.이같은 워싱턴 정가의 하한기는 예년에 비해 2∼3주 늦은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에도 말다스 바인야드 섬에서 여름휴가를 지냈는데 그가 머무는 숙소는 보스턴에 사는 한 토지개발업자가 클린턴가족을 위해 개인별장을 빌린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의 여름휴가를 위해서 경호실직원,군통신전문가들은 지난 22일부터 그곳의 호텔등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디 디 마이어스대변인등 대통령휴가에 수행하는 백악관의 일부 보좌관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숙소에 함께 머물게 된다.

26일 하오 백악관의 정례브리핑에서 마이어스대변인은 클린턴의 휴가세부계획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획은 없고 단지 푹쉬고 책읽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것』이라고 답변했다.마이어스대변인은 이어 『딸 첼시와 시간을 많이 보낼것이나 골프도 좀 치고 수영도 할것』이라고 사족을 붙였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문화탐방 통한 소통과 치유… 그려가는 지역문화복지 미래

단순한 관광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를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복지’의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며 문화진흥의 개척자 역할을 자처해 온 김기덕 서울시의원의 묵직한 행보가 자리하고 있다. 사단법인 마포탐방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김 의원이 행사 단장을 맡아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이끈 낭만과 추억의 기차여행이 이번 15차에는 ‘영월·제천 기차여행 문화탐방’으로 회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탐방은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감함으로써 구민들에게 정서적 풍요와 삶의 활력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세 열차로 특별 운행된 새마을호 테마관광 열차 7량에 탑승해 당일 오전 7시 28분 서울역을 출발한 일행은, 9시 35분 제천역에 도착한 직후 대기 중이던 버스 12대에 나누어 탑승했다. 이후 제천 청풍문화유산단지, 영월 청령포와 장릉을 비롯해 영월서부시장 및 제천역전한마음시장 등 주요 명소들을 빠짐없이 순회하며 오후 6시 41분까지 오랜 역사적 숨결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정적 지
thumbnail - 김기덕 서울시의원, 문화탐방 통한 소통과 치유… 그려가는 지역문화복지 미래

클린턴대통령은 9월6일께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면 자신의 최대 선거공약인 의료개혁입법을 위해 다시 힘든 행군을 해야할 것이다.<워싱턴=이경형특파원>
1994-08-28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