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원로회의가 13일 추인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치탈도첩은 불가에서 가장 가혹한 형벌이다.
스님이 삼보(불·법·승)에 대해 불경을 저질렀을 때 도첩을 뺏는 일을 말한다.도첩은 불교가 국교였던 시대에 나라에서 주던 허가증으로 요새로 말하면 국가발행 승려신분증이라 할 수 있다.이른바 산문출송으로도 불리는 치탈도첩은 대중회의를 통해 승단에서 쫓아내기로 결정되면,승복을 벗기고 도첩을 거둔 뒤 속복을 입혀 산문 밖으로 몰아내는 제도다.
승적박탈과는 성격이 다른 치욕적 형벌이다.승적박탈의 경우는 절에서 살 수는 있지만 치탈도첩은 절에 다시 들어올 수도 없기 때문이다.불교 조계종단의 경우는 이 제도를 「승니법」에 못박아 두었다.평상시에는 먼저 조사를 받고 호계위원회에 회부된 뒤 결정되는 사안.그러나 이번에는 승려대회결의를 거쳐 원로회의가 추인하는 비상조치가 적용되었다.
서의현 총무원장이 종권을 쥔 이후 치탈도첩을 당한 승려는 약 10명선에 이르고 있다.거의가 종권에 도전한 반대세력의 승려로 알려졌다.<박상렬기자>
스님이 삼보(불·법·승)에 대해 불경을 저질렀을 때 도첩을 뺏는 일을 말한다.도첩은 불교가 국교였던 시대에 나라에서 주던 허가증으로 요새로 말하면 국가발행 승려신분증이라 할 수 있다.이른바 산문출송으로도 불리는 치탈도첩은 대중회의를 통해 승단에서 쫓아내기로 결정되면,승복을 벗기고 도첩을 거둔 뒤 속복을 입혀 산문 밖으로 몰아내는 제도다.
승적박탈과는 성격이 다른 치욕적 형벌이다.승적박탈의 경우는 절에서 살 수는 있지만 치탈도첩은 절에 다시 들어올 수도 없기 때문이다.불교 조계종단의 경우는 이 제도를 「승니법」에 못박아 두었다.평상시에는 먼저 조사를 받고 호계위원회에 회부된 뒤 결정되는 사안.그러나 이번에는 승려대회결의를 거쳐 원로회의가 추인하는 비상조치가 적용되었다.
서의현 총무원장이 종권을 쥔 이후 치탈도첩을 당한 승려는 약 10명선에 이르고 있다.거의가 종권에 도전한 반대세력의 승려로 알려졌다.<박상렬기자>
1994-04-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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