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끓여 먹읍시다”/유해수준엔 미달… 정확한 함량 오늘 발표
낙동강 수돗물 오염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물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화합물과 유독물질인 톨루엔이 검출됐다.
박윤흔환경처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4곳의 정수장에서 물을 채수,국립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이 미량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취수한 지점은 경북 논공·경남 칠성 매리 물금등 4대 정수장의 원수와 정수로 이곳에서 모두 미량이지만 악취발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벤젠화합물과 톨루엔 등이 검출됐다.<관련기사 3·22·23면>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은 화학공장 등에서 용제로 쓰이는 화학물질로서 벤젠화합물은 백혈병등 암을 유발시키고 톨루엔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박장관은 『벤젠화합물의 정확한 양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으며 악취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지 여부는 판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정확한 함량분석은 14일 상오중에 분석결과가 나오는 즉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낙동강 수질을 분석한 국립환경연구원측은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의 검출량은 물금등 하류지역에서는 높게 나타나고 상류지역으로 갈수록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이들 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량분석이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분석으로는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부산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식수를 끓여먹을 것』을 당부했다.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은 휘발성이 강해 끓이면 증발해 없어진다.국내에서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은 하천 및 수질기준에 들어있지않아 국내에서는 한번도 측정된 적이 없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벤젠의 경우 0.01㎛,톨루엔은 0.7㎛을 음용수수질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벤젠화합물의 인체허용한계농도는 10㎛,톨루엔은 1백㎛이다.
환경처는 이들 물질의 검출 경위는 정확한 함량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연말연시를 틈타 폐수배출업소들이 무단 방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임태순기자>
낙동강 수돗물 오염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물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화합물과 유독물질인 톨루엔이 검출됐다.
박윤흔환경처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4곳의 정수장에서 물을 채수,국립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이 미량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취수한 지점은 경북 논공·경남 칠성 매리 물금등 4대 정수장의 원수와 정수로 이곳에서 모두 미량이지만 악취발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벤젠화합물과 톨루엔 등이 검출됐다.<관련기사 3·22·23면>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은 화학공장 등에서 용제로 쓰이는 화학물질로서 벤젠화합물은 백혈병등 암을 유발시키고 톨루엔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박장관은 『벤젠화합물의 정확한 양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으며 악취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지 여부는 판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정확한 함량분석은 14일 상오중에 분석결과가 나오는 즉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낙동강 수질을 분석한 국립환경연구원측은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의 검출량은 물금등 하류지역에서는 높게 나타나고 상류지역으로 갈수록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이들 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량분석이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분석으로는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부산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식수를 끓여먹을 것』을 당부했다.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은 휘발성이 강해 끓이면 증발해 없어진다.국내에서 벤젠화합물과 톨루엔은 하천 및 수질기준에 들어있지않아 국내에서는 한번도 측정된 적이 없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벤젠의 경우 0.01㎛,톨루엔은 0.7㎛을 음용수수질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벤젠화합물의 인체허용한계농도는 10㎛,톨루엔은 1백㎛이다.
환경처는 이들 물질의 검출 경위는 정확한 함량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연말연시를 틈타 폐수배출업소들이 무단 방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임태순기자>
1994-01-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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