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돌풍 주역 자민지도자 지리노프스키(뉴스인물)

총선돌풍 주역 자민지도자 지리노프스키(뉴스인물)

입력 1993-12-14 00:00
수정 1993-12-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대한 러시아” 재건 주창

12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을 통해 민족주의 바람을 일으킨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47).

변호사 출신인 그는 뛰어난 언변으로 옛러시아 국경의 완전복구 등 「위대한 러시아」 재건을 주장해 발트해 연안 3국의 이탈,소련의 붕괴등으로 상실감에 빠져 있는 러시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선거가 임박하면서 지리노프스키가 대중의 지지를 받기 시작하자 러시아 TV는 선거전날 정규방송을 중단하면서까지 그를 비난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다.

지리노프스키가 이끌고 있는 자유민주당은 민족주의·국수주의를 공공연히 표방,비러시아인 인종을 추방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대규모 무기판매를 실시해 경제적으로 부강한 러시아를 만들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지난 91년 대통령 선거에서 보리스 옐친과 경합,3위에 오른 바 있는 지리노프스키는 옐친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6년 다시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의 수도 알마아타 태생의 백계 러시아인.<정>
1993-12-14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