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겨울길목 거래활발 기현상

중고차 겨울길목 거래활발 기현상

손남원 기자 기자
입력 1993-11-18 00:00
수정 199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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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작년비 30% 늘어 비수기 “무색”/“신차 적체·경기회복 조짐” 점치기도

최근 신차 출고시기가 늦어지면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시기적으로 중고차 비수기인 이맘 때면 거래량도 줄고 가격도 하향세에 접어 드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내수와 수출 양쪽 모두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여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한때 장기간 무이자 할부판매까지 동원해 재고 물량을 처분하던 국내 신차 시장은 올 가을부터 인기 차종의 경우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따라서 즉석에서 차를 넘겨 받을 수 있고 가격도 싼 중고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중고차 업계는 보고있다.

○하루 매매 2백여건 이달들어 하루 평균 중고차 거래량은 2백여건을 웃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50여건보다 30%가량 늘어난 추세다.이는 중고차 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리던 88년 하루 평균 5백여대 거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하지만 중고차 업자들은 이번비수기의 판매호조 현상이 최근 3년간의 불황을 딛고 중고차 시장이 점차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3년 불황에 시달려

서울 자동차매매 사업조합의 최동진 기획실장은 『우리 소비자들이 너무 새 것만 좋아 하다 보니 세금 부담도 적고 성능과 가격 등에서 신차 구입보다 월등히 유리한 중고차를 기피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산차 품질이 상당히 높아진 요즘은 3∼4년 된 중고차도 운행에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허가업소 2백10곳

현재 서울시내 중고 자동차 시장은 장안평·강남·영등포·염창동·가양동·구로 등 모두 6군데.등록된 허가업체는 2백10개로 장안평 매매시장에 가장 많은 64개 업소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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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시장 주변에는 불법 업체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손남원기자>
1993-11-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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