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68%가 실명제 찬성/부인회,서울지역 698명 조사

주부 68%가 실명제 찬성/부인회,서울지역 698명 조사

입력 1993-09-19 00:00
수정 199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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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사회참여 기회적다” 불만/“새정부 출범후 부정줄어” 63%

우리나라 전업주부들은 대체로 최근 정부의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 문민정부 출범후 사회·정치면의 개혁에 따라 주부 스스로도 생활개혁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부인회(회장 임명순)가 서울지역 전업주부 6백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해 45.8%가 「적극 찬성한다」,22.2%가 「약간 그렇다」고 답해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68%에 달했다.문민정부 출범후 주부가 느끼는 변화로는 「부정부패방지」가 6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공무원의 민원처리 신속·친절」(19.1%),「환경개선」(7.3%),「경제정의실현」(5.7%)의 순이었다.

「사회·정치면의 변화가 주부의 생활개혁의지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12.6%가 「매우 그렇다」,28.9%가 「약간 그렇다」라고 답해 사회·정치개혁에 따라 주부 스스로도 생활개혁의지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소비생활에 있어서도 물품구매선호기준으로 상표나 유행(26%)보다실용성·기능성(58%)을 중시하며 세일기간을 활용하는 비율이 69%로 합리적인 구매습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정의사회 실천방법으로 촌지주지않기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49.6%에 불과해 이전과 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등 생활개혁에 대한 실천적인 자세에서는 아직 미흡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50%의 주부가 사회참여및 자아발전에 대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고립감·무력감을 느끼며 자아성장에 대한 위기로 우울증·공포감을 느낀다는 주부도 33%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자녀의 학업성적 부진에 따른 주부의 죄책감·불안감을 느끼는 주부도 3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차별적이며 학력위주의 우리사회의 심각성을 드러내기도 했다.<백종국기자>
1993-09-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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