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베트남 새 건설시장 부상/사회간접자본 확충·주택건립 한창

중·베트남 새 건설시장 부상/사회간접자본 확충·주택건립 한창

함혜리 기자 기자
입력 1993-07-15 00:00
수정 199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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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현대·삼성등 공사 수주에 전력/모두 17건에 35억5천6백만불 입찰 따낼듯

중국과 베트남이 새로운 해외 건설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에 이르는 중동 건설붐,90년대 초부터 본격화된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 진출에 이어 사회주의 국가를 무대로 우리 업체들의 해외 건설시장이 다변화되는 것이다.

건설부에 따르면 14일 현재 이들 두 나라로부터 따내려는 공사는 모두 17건에 35억5천6백51만달러에 이른다.

건설업계가 이들 두 나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은 국가 주도하의 경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주택건설등 시장 잠재력이 무한하고 인적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주)대우가 11억5천만달러 규모의 황하강 수로 전환공사를 따내기 위해 곧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고 현대건설은 10억달러 상당의 황하강 시아오랑디 다목적댐 공사를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삼성건설은 지난 달 19일 상해 도시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낙찰받는데 성공했고 지난 연말 세계은행 차관공사인 1억1천만달러의 항주·온주 정수처리 시설공사에 입찰신청을 했다.

특히 중국 대도시의 주택수요가 급증하면서 우방주택·장복건설·벽산건설 등이 주택건설과 도시 재개발 시장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도(주)대우가 베트남 물자재활용공사가 발주하는 하이퐁시 쓰레기 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며 삼성건설은 하노이시 프라라이 화력발전소 건설공사,현대건설이 칭퐁·하이퐁 시멘트공장 구조물공사등을 노리며 뛰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도 지난 5일부터 국내 업계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해외건설 사절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베트남 건설부장관등 관계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전망이 기대만큼 밝은 것은 아니다.중국의 경우 앞서 이 시장을 노크했던 상당수 업체들이 진출을 꺼리는 실정이다.중국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합작선을 확보하거나 투자 파트너를 물색해 온 삼환기업·극동건설등은 구체적인 협의단계에서 중국측이 시공권을 주는 조건으로 투자를 요구하는 바람에 보류되기도 했다.

해외건설 관계자는 『우리 업체들이 이들 시장진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그들이 한결같이 막대한 선투자를 요구하고 있어 실제 소득은 많지 않다』며 『외국자본을 확보해 진출하는 등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함혜리기자>
1993-07-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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